그래비티 성수MX -> 일반관 역체감 소감과 애트모스
(장문주의)
저는 막귀라서 애트모스의 방향성 있는 사운드는 영화상영동안 다 합쳐 수십초정도? 느끼면 다행이더군요.
다만 경험했던 애트모스들은 여러분들이 자주 언급하는 메이저급 상영관은 아니었습니다. 주로 악명높은 롯시의 애트모스였지요ㅎ
마침 그래비티는 제가 여러번 봐도 항상 좋았던 영화인데 극장경험은 없었고, 또 익무분들이 atmos를 느끼기 좋은 영화라고 하신걸 보고, 이번에 제대로 체험할 기회다 싶어서 많은 분이 언급하는 메이저급 애트모스관을 처음 가봤습니다. 그리고 역체감도 느껴보고 싶어서 제가 평소 자주 다니는 일반관에 하루 텀을 두고 관람을 해봤죠. (겸사겸사 오티도 2장 얻을겸ㅎ)
결론은 개인적인 성수MX의 호불호점은 있었습니다만, 종합해볼때 애트모스용 영화라면 일반관이나 평범한 atmos관 보다는 이름난 MX나 돌비에서 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역체감이 컸습니다.
-성수MX 호-
출력이 크다. / 뭔가 분리도도 좋은 것 같다. / 저음이 막 때려서 4D효과에 가깝게 느껴진다.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성수MX 불호-
고음역 출력도 너무 크다... / atmos가 추구하는 방향성있는 사운드는 역시 잘 모르겠다.
-그래비티 일반관 역체감장면-
교신장면, 소리크기와 방향성 모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영화감상에 큰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강하장면, MX소리의 박력이 일반관과 아예 다른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이게 큰 차이를 줬습니다.
기타 주관적인 이야기
느낌상 일반관에서 아주 약간의 방향성과 분리도가 추가된게 평범한 atmos관이라면, 메박의 특별관들은 여기에 출력이 적절히 추가되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애트모스라는게 소리의 방향성이 가장 큰 특징인 것으로 여겼는데, 이번으로서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굳혔네요.
분명히 있긴 한데 차이가 명확한 장면은 역시 수십초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출력이 더해지지 않은 다른 애트모스관들이 일반인 입장에선 별 차이를 못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결정했는데 메박의 MX에 많이는 못 가겠습니다ㅠ 제가 한쪽 귀가 약해서 고음역이나 큰 소리가 나면 살짝 고통이 있는데요. 이번 그레비티도 일반관은 괜찮았지만 성수MX에선 귀가 아팠습니다ㅠ MX에선 그래비티처럼 고주파가 들어가는 ost는 여지없이 귀가 못버티네요.
비교 체험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