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有) [스페이스 잼 : 새로운 시대(Space Jam : A New Legacy, 2021)]를 보고 왔습니다
어제의 [랑종]에 이어 오늘은 릅신을 만나러 극장으로 갔습니다.
사실 96년도 버전 [스페이스 잼]을 본 기억은 나는데, 그 때는 워낙 어릴 때라 나름 재밌게 봤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복습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영화를 봤고, 역시나 전작과의 연결성은 거의 없다시피 하더라고요.
(물론 전작을 봤다면 몇몇 요소는 재밌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오프닝 장면에서 어린 릅신이 친구로부터 게임보이를 건네받는데, 이 때 플레이하는 게임이 [벅스 버니의 생일파티 2](혹은 3)여서 뿜긴 했네요.
그리고는 무슨 릅신 연대기마냥 프로 데뷔 전부터 드래프트 때와 클리블랜드 시절, 더 디시전 이후 마이애미 시절, 클리블랜드 2기 시절, 그리고 현재의 LA 레이커스 시절이 나오는데 진짜 웃음이...ㅋㅋㅋㅋㅋㅋㅋ
운이 좋게도 대관을 해버려서 원없이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런데 우리의 제임스 로드 대령은 수트를 벗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에 컴플렉스가 있던 것인지 스스로 알고리즘이 되어서 분개하더라고요.
뭔가 너무 오바하는 게 보여서 안쓰러웠습니다.
릅신의 연기는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쁩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느낌으론 마사장님보단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일단 [스페이스 잼]의 핵심 캐릭터들인 [루니 툰] 친구들이 워너 소속이니 당연하게도 워너 소속 영화나 여러 시리즈들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등장하기도 하는 게 재밌긴 하더라고요.
아는 만큼 보이는 거긴 한데, [왕좌의 게임] 드립이라던지 [해리 포터] 드립, 그리고 DC 코믹스 소속 저스티스 리그가 다 나올 때는 반갑긴 했어도 웃음은 안 나오는 게 아쉬웠습니다.
아, 그래도 로드 러너랑 와일 E. 코요테가 있던 [매드 맥스] 세계관은 진짜 웃겼네요ㅋㅋㅋ
스토리는 유치하다면 유치하고, 또 뻔하긴 합니다만 사실 이런 영화를 볼 때 스토리를 기대하지는 않잖아요?
얼마나 오락성을 갖느냐의 문제인데, NBA를 어느 정도 봐온 분이라면 군 스쿼드 소속 앤서니 데이비스나 데미안 릴라드, 클레이 탐슨 등의 선수들의 출연도 아셨을 겁니다.
그 외에 나중에 관중으로 참여하는 수많은 워너미디어 소속 캐릭터들까지 눈요기는 충분합니다.
그런데 정작 농구경기가 그다지 인상적으로 다뤄지지 않다보니 그런 재미는 좀 떨어지더라고요. 그게 아쉬웠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뭔가를 아는 상태에서 보는 게 좀 더 재미를 줄 만한 작품입니다.
특히나 툰 스쿼드 친구들을 모으러 갈 때 각 세계관에 들러서 캐릭터들을 데리고 오는 게 좀 재밌거든요ㅎㅎ
덧, 아무튼 결론은 롤라 버니입니다. 그 신발을 구하려고 부던히 노력 중인데 쉽지 않군요;_;
Zeratulish
추천인 1
댓글 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그러고보니 확실히 북미에선 먹혔더라고요:)
저도 매드맥스 세계관이 가장 놀랍고 재밌었습니다. ㅎㅎㅎㅎ, 원더우먼 BGM도 빵터졌구요.
농구겜은 호불호 마이 갈리겠던데...
애들맞춤이라 런닝맨 초능력야구편 좋아하면 재밌어할 거 같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