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힐링되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 두 편을 보고 난 후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피넛 버터 팔콘)
동명의 소설, 실사영화로 유명했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애니메이션 판입니다.
태어나서부터 하반신을 못쓰는 조제, 참 소극적이고 제멋대로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츠네오를 만나고부터 점차 성격이 변해가고 꿈을 가지게 되며, 나중에 교통사고로 좌절하는 츠네오를 위로해 줄 정도로 성장해가죠. 저는 저 포스터의 "널 만나고 마음에 날개가 생겼어!"란 대사가 조제꺼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서로에게 다 해당된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소설은 안 읽어봤고, 실사판과는 방향이 무진장 다르지만 전달하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한층 밝아진 톤에 무엇보다도 조제와 츠네오가 맺어지는 결말이 심히 좋았습니다. 😭
창문넘어 도망친 20대 청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잭, 그에게는 레슬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이내 갇혀있던 양로원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타일러는 인생이 꼬일 대로 꼬였습니다. 홧김에 저지른 일 때문에 자기 몸 하나도 건지기 힘들어지는 사태로 치닫습니다.
어쩌다보니 엮이게 된 두 사람, 처음에는 티격태격하고 타일러가 마지못해 잭을 데려가는 꼴이었지만, 이내 자기 형제를 떠올린 타일러가 점차 그에게 정이 들면서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 줍니다. 잭을 찾으러 온 엘리너 또한 얼떨결에 합류하여 함께 잭의 꿈을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그리고 잭은 친구들에 의해 '피넛 버터 팔콘'이란 별명을 가지게 되고요.
참 말이 안된다.. 싶으면서도 생기발랄한 주인공들의 케미에 저도 모르게 미소짓던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희망찬 결말까지도 몹시 좋았습니다.
공통 키워드 : 장애, 꿈, 희망, 삶의 끝
어쩌다보니 믿음에 관한 두 영화란 제목으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분노' 비교글을 쓴 이후로 비슷한 형식의 리뷰글을 또 썼는데, 비교하는 맛에 들일 것 같네요. 좀 더 잘 다듬을 필력이 됐으면 좋겠군요.
박엔스터
추천인 8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후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