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믿음'에 관한 극과 극 성향의 영화 두 편을 보고 난 후기..
이미 5백년 전부터 서로 분열하고 대적하고 불신해 온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해 다시 하나로 화합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심장'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점이 꽤 의미심장하죠) 이는 좌절되는 듯 했습니다.
이미 남겨진 상처는 굉장히 컸습니다.
호의/선의로 주는 선물은커녕 대가를 지불하고 이뤄지는 거래조차 믿지 못할 정도였죠. 갈등 또한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향한 굳은 의지와 희망은 결국 후대로 이어져,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는 곧 믿음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용의자는 아무도 모르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세월이 흘러 세 가지 인연이 생겨났습니다. 곧 이 인연은 끈끈해져가고, 옛 사건과는 아무 관계없는 듯 보였습니다.
용의자의 성형 후로 추정되는 얼굴이 뉴스로 보도됩니다.
단단해 보였던 세 인연은 사소한 일들로 균열이 일어나다, 이 뉴스를 계기로 완전히 끊어지고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갖은 의심과 진상 규명 끝에, 두 인연의 신뢰 관계는 회복됩니다.
그러나 한 인연은 외부로부터의 폭력, 그리고 두 번의 배신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한 두 인연 중에 하나도 한 쪽이 죽었기에 온전한 회복은 아닙니다)
이는 곧 사람을 믿음에 있어서 신중한 접근을 촉구함과 더불어, 다소 냉소적으로 묘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분노>
관람 등급이 극과 극.
장르도 애니메이션과 실사로 극과 극.
국적 또한 다릅니다.
라야를 먼저 보고 난 후 분노를 연달아 보니깐
속에서 뭔가 역류하는 이상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뭔가 굉장하고도 어지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박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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