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한국계 미국인 감독의 영화...
(3) SPA NIGHT (Trailer) | 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6 - YouTube
언제부터인가 한국계 미국인 감독들의 영화를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할때마다 찾아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정말 저에게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는 영화입니다. 2016년 전주영화제였는데, 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관련영상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청년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미국의 한인사회를 비판하고, 주인공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투 트랙 스토리로 진행이 됩니다. 특히 한인사회에 대한 디테일은 미국에 살지 않아도 한국스러운 그것이라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영화는 마이너에 마이너를 과장되지 않게 묘사합니다. 동양인과 퀴어. 미국에서 차별받는 이 두가지 마이너를 가진 인간으로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달려나가는 희망을 안겨줍니다. 특히 혐오범죄가 늘어나는 요즘에 보면 더 큰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앤드류 안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은 이 영화 이전에 <돌>이라는 단편영화로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 영화부터 그는 한국적 정서와 퀴어의 결합을 시도해왔습니다.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덤덤하지만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올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스파 나잇>도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후 <드라이브웨이즈>라는 영화로 2019년에 미국에서 상영이 되어 역시 호평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공식적인 경로로 감상했으면 좋겠네요. <미나리>가 한인 사회를 제대로 홍보해줘서 고마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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