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낙엽귀근-간단 후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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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유머와 상식적인 인정, 중국적 도덕성을 주제로 한 로드무비가 중국(또는 홍콩)에서 어느덧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로스트 인 타일랜드가 대표적입니다. 낙엽귀근 역시 로스트 인 타일랜드 류의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는 자오는 술자리에서 죽은 친구를 고향까지 데려다 주려 합니다. 힘든 시기를 보낸 친구에게 바치는 마지막 온정 때문입니다. 그리고 죽은 친구를 고향까지 데리고 가기 위해 벌어지는 해프닝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이 해프닝에는 먼저 말한 따뜻한 유머와 인정, 중국적인 도덕성이 MSG로 사용됩니다.
잘 보이고 또렷이 느껴지고, 그래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하나 언급하자면, 평생을 살아도 벌어지지 않을 일이, 왜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며칠 또는 몇 시간으로 설정된 로드 트립 중에 다 발생하는지. 물론 그러하기에 영화일 겁니다만.
적당히 억울하고 그래서 불쌍한 연기에 주인공 자오번산이 찰떡처럼 어울리네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라,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영화라고 여겨집니다. 아마도 이런 류 영화의 저변에 깔린 편안함은 무시못할 테니까요.
낙엽귀근은 수구초심처럼 사용하면 되는 말입니다. 다만 수구초심보다는 조금 더 강력한 어조로 고향으로 돌아간다, 라는 또는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시체와의 여정에 두 시간, 동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소소하고 따뜻한 시간이 될 겁니다, 분명!
추천인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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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0:21
21.03.31.
용산요정호냐냐
사투리 자막... 좀 어색했어요. 사실 꼬집으려고 맘 먹으면 많이 꼬집히기도 할 영화라. ㅋㅋㅋㅋㅋ
어쨌든 많이들 좋아하실 만한 영화더라고요.
밤이 늦어갑니다. 잘 쉬시구요. 내일도 용산을 잘 지켜주세요!!!
어쨌든 많이들 좋아하실 만한 영화더라고요.
밤이 늦어갑니다. 잘 쉬시구요. 내일도 용산을 잘 지켜주세요!!!
00:26
21.03.31.
소설가
조심히 들어가세요😊
00:27
21.03.31.
용산요정호냐냐
ㅋㅋㅋㅋㅋ 이미 집이랍니다. 조신하게 운전해서 왔어요. 만두는 아빠 옆에서 깐쪽거리더니 어느새 잠이 들었네요.
00:28
21.03.31.
소설가
호야도 옆에서 자고 있어요!
만두야 랜선 이모가 격하게 아낀다😁
만두야 랜선 이모가 격하게 아낀다😁
00:30
21.03.31.
용산요정호냐냐
어제 사고(사고보다는 사건이었지만) 났을 때 3시간쯤 차에 혼자 뒀는데, 나름 씩씩하게 잘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많이 토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봐요. ㅠ
천사처럼 자는 모습 보니 저도 맘이 짠하면서도 또 좋으네요.
호야!!!
천사처럼 자는 모습 보니 저도 맘이 짠하면서도 또 좋으네요.
호야!!!
00:31
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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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특유의 사투리 자막이 좀 아쉽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