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후기 - 강톨님 나눔
강톨님 나눔으로 아이맥스관에서 <원더우먼 1984>를 관람했습니다. 개봉날 호불호가 갈리는 영수다 후기와 80선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에그 지수를 보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려는 찰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익무 영화리뷰란으로 치자면 '맘에들어' 입니다.) 늘지 않는 연기력이라던 원더우먼 역 갤 가돗의 연기 또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액션! 갤 가돗의 아름다운 얼굴과 바디, 허스키한 목소리는 감탄스러웠고 액션 또한 어색함 없이 훌륭했습니다. 초반에 등장하는 원더우먼 다이애나 아역은 스턴트맨 없이 승마 장면을 표현해냈다는데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또한 성인 다이애나 얼굴에서 아역이 보일 만큼 싱크로율도 훌륭했어요. (앞부분만큼은 아이맥스화면을 즐겼습니다. 뒤로 갈수록 아이맥스 효과는 사라졌습니다만...) 아역 외에도 돋보인 사람이 있다면 빌런을 맡은 페드로 파스칼인데 명품 연기였습니다. 허영심 강한 평면적 캐릭을 입체적으로 잘 보여주셨어요. 갈수록 얼굴에 핏발이서고 충혈되는 모습이 공포스러웠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영웅 원더우먼의 고뇌가 잘 버무려져 현대판 <알라딘>의 재해석이 탄생한 느낌입니다.
1980년대 영상 느낌이나 특유의 카메라 워킹은 불호로 다가오지 않고 고전미가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러닝타임이 151분으로 긴데 엉덩이가 욱씬거려 혼났습니다. 양 옆 관객들이 수시로 핸드폰을 켜더라고요. 서사를 위해 필요한 장면들이지만 다소 길어 관객들의 피로감이 이해 갔습니다.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몇몇 관객은 "이러니 DC가 마블을 못이기지!"라고 외치셨으나 저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나름의 매력을 잘 구현했다 생각하고 원더우먼 후속편을 기다리렵니다. 쿠키 영상도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 포스터는 소진되었지만 필름마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멋진 영화를 보여주신 강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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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빌런들의 연기가 빛을 발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