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감감묻 후기 - 후원라이브>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보게된 충무로영화제 디렉터스 컷.
네이버에 1000원을 내고 변영주 감독의 GV와 함께 보게된 영화 '69세'는 노인이라는 늙어감의 삶과 그 노인의 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담아내며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 문제의 일부이자, 우리가 모르고 있던 빛이 아닌 그늘에 있던 주제를 빛을 보게 만들어낸 영화였다. (세상이 바라보는 노인의 삶 (늙고, 나약한) 과 그 노인의 성폭력의 문제를 담아내며 한편으로는 여운을 남기는)
인별그램에서 라이브로 상영되는 '69세' GV(임현주 아나운서와 이은선 저널리스트)를 듣고 봄볕단에 참여함으로써 살아왔던 내가. 이 영화를 두 번 보았는데. (첫번째는 SERIES ON으로 보고, 두 번째는 이 감감묻 후원라이브로 본) 첫번째 본 것보다 두 번째 본 것이 더욱 인상에 남는것과 동시에,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 한편의 여운감을 선사하는 영화였다. 예수정 배우가 우리들에게 전달하는 강렬함(약하지만, 그래도 내가 나서야만 하는(직접 경험했으니까..) 꿋꿋한 태도를 보여냄으로써 드러내는) 과 우리가 흔히 성폭력 문제의 영화들을 볼때 보여지는 매력 (1. 복수를 하는 주인공 2.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주인공)인 폭력성을 절제하고, 100분의 러닝타임동안 묵묵히 흐름을 끌어나가는 스토리의 구성이 정말로 대단했다고 생각을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라는 메시지도 또한 한방을 가격하는..
김준경(이중호역) 배우와 임선애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려준 감감묻도 많은 사실들을 알려주었는데..
1. 69세 각본집이 출간예정이라는 것.. (69세를 완전히 보내주기 위해 관련된 내용을 담아내어...)
2. 효정을 피해자로써만 인식하지 않고, 그녀의 삶을 면밀히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
3. 처음에는 이 소재에 대해 고민하다가 덮어놓고 다른 작품들을 써왔는데, 별로 좋지 않아서 다시 꺼내게 된 이 소재. 언젠가 나의 미래가 될것같기도 할것 같아서 만들게된 영화 '69세'
4. '이중호'라는 캐릭터를 바라볼때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사람이기도 하고, 결핍과 부족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부분에 도달하기 위해 돈을 버는 인물로 설정하였다. '감독 曰 : 폭력을 전시함으로써 인물(이중호)을 소비하기 싫었다.
5. 손을 클로즈업하여 팔목을 드러낸 이유: 비닐 장갑을 끼며 돌봄 노동을 하고 있는 효정을 대표할수 있는 부분이 팔목이어서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드러내었다. (세상에 당했던 폭력들에 대해 지켜내려고 했던 인물 '효정') 그리고 '가장 빨리 늙는 것이 손'이라는 말과 함께 예수정 배우의 손이 기가 막혀서 촬영했다는 감독님의 썰..
묵묵히 풀어나갔지만, 잔잔히 흘러오는 파도같은 여운을 선사한 영화 '69세'는 IPTV로도 감상을 할수 있으니. 한번쯤은 관람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An Old Lady '69세' 이처럼 69세 감감묻 후원라이브 GV후기는 여기까지.!!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