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간단 후기
1.주동우 배우의 연기가 빛났던 소년시절의 너가 홍콩영화로 아카데미에 출품을 했더군요. 그걸보고 후반의 그 시퀀스는 감독의 의도가 확실히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검열과 공산당의 입맛이 영화를 얼룩지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광전총국 첫로고를 보는 순간 검열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2.상해사변의 한 전투를 그리지만 정확한 흐름을 알지 못하는 딴나라 역사라 얼마나 사실에 의거했는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궁금한 면도 있지만 몇몇부분의 너무 과장된 연출때문에 감흥이 좀 빨리 휘발되네요. 좋은 전쟁영화가 될 몇번의 기회를 걷어차는 느낌이었습니다.
3.극중 대사를 듣고 장개석이 돈을 많이 들여서 독일군 군사고문의 전략과 훈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게 기억나더군요. 상해사변은 전체적으로 일본도 큰 피해를 입은 전투라는게 떠올랐습니디.
4.보는 내내 제가 알고있다고 생각되는 배우들은 거의 없더군요. 중국영화룰 안 챙겨본 기간이 길다는게 느껴졌네요.
5.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상해조차지와 그 주변의 전투무대인 세트네요. 정말 거대한 세트장이 시선을 잡아끌긴 합니다. 초반은 그래서 인지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후반이 영화를 망치지 않았다면 그 전투의 박진감이 더 기억에 남았을텐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프로파긴다가 강하게 기억되네요
6.프로파긴다가 꽤 많아서 참 안타까운 영화네요. 오성홍기가 아니라 중화민국기가 휘날리지만 공산당의 그림자는 거대하네요. 선동이 강할수록 외국인인 저는 그냥 무감각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7.아이맥스로 개봉한다는 소식은 반가웠는데 딱히 아이맥스로 다시 볼 정도의 영화라는 느낌이 안들어요. 이 영화는 4DX로도 개봉한다는데 다시 보지는 않을 듯 합니다.
프로파긴다가 극의 흐름을 질질 잡아끌지 않고 캐릭터들을 살리는데 더 집중했다면 상당한 수작이 될 수 있었겠지만 불발탄이 된듯 그냥 휘발되어지는 영화란 느낌만 남았네요.
익무덕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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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일듯 해요. 전투가 스펙타클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안 볼것 같아요. 프로파긴다에 머리가 아픕니다.
익무에서 난리길래
한번 더 기대해바 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