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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알랭들롱이 헐리웃에서 실패한 이유

 https://journals.openedition.org/map/1800

 

알랭들롱이 헐리웃에 여러번 기웃거렸다가 

모두 별소득없이 끝난바는 대략적으로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와 유럽등지에선 대스타였지만

헐리웃에 진출할때마다 시원찮은 성적과 반응만 얻어냈죠

 

근데 흥미롭게도 알랭들롱의 헐리웃 시장 진입 실패를 가지고

미국과 유럽 영화산업의 메우기 힘든 간극으로 확장하여 생각하는 사례들이 많더군요

알랭들롱의 실패로 대변되는 초국가적 영화시장 형성의 어려움이라고들 하고

해당 주제로 논문도 여럿 있습니다.

 

제가 읽어봤던 자료중엔 상단에 첨부한 링크가 가장 흥미로웠는데

 

요약하자면

 

1. 미국 영화 시장은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국가/성별의 고정관념속에 외국인 배우를 크게 제한시키는 경향이 있다

 

2. 따라서 1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한 언어적인 노력(미국의 속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등)이 필요했으며, 이는 연극무대 경험으로 축적되기 마련이었다.

 

3. 실제로 헐리웃에서 성공한 유럽 및 프랑스 배우들은 모두 무대경험의 소유자였으며 언어표현에 능숙하였다. 

 

4. 또한 미국 영화시장에서 추구하는 남성 주인공의 캐릭터는 큰키에 현란하고 역동적인 페르소나를 지녀야 했다.

 

5. 알랭들롱은 기본적으로 연극무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언어적인 노력을 취하기 불가했다

 

6. 또한 알랭들롱은 60-70년대 프랑스 특유의 미니멀리즘(대사가 별로 없고 극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식)에 페르소나를 가진 배우였으며 이는 당시 헐리웃이 추구하던 전형적인 남성 주인공 캐릭터와 거리가 멀었다. 

 

7. 그러한 이유로 헐리웃에서의 알랭들롱은 전형적인 피사체/장식물 수준의 배역만 성취해냈다.(실제로 알랭들롱의 성적인 부분을 활용한 시도는 실패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됨)

 

8. 알랭들롱은 헐리웃에서 성공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지만, 언어적인 한계와 페르소나의 혼란으로 모두 실패했다.

 

 

 

더 요약하자면

 

1. 기본적으로 헐리웃에 먹히는 남자 캐릭터가 아님

2. 헐리웃 시장은 외국인들을 더 고정관념에 가두는 보호주의 정책을 사용하는데 거기에 갇힘

3.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언어능력이 필요했으나 보통 이는 연극경험으로 얻어지는거라 들롱에겐 부족

4. 성적 어필은 어느정도 됐지만 그게 한계

 

 

실제로 저 시절 알랭들롱과 투탑으로 프렌치 느와르에 출연하던 국민배우인 장폴벨몽도는

아예 프랑스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 논문을 보면 그는 알랭들롱의 실패를 보고 실패가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잘 깨달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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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댓글을 많이 달아야 레벨업을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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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07
모베쌍

네 한줄요약하자면 영어를 못해서긴한데

들롱 관련 논문보면 어쨋든 미국시장의 보호주의 정책에서 문제를 찾는 것 같더라구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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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2020.07.06. 03:54
모베쌍
ㅋㅋㅋ 넘 간단. 심플. 묵직한 결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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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여자친구 2020.07.05. 13:08
현재는 성공적인 헐리웃 프렌치 배우가 있을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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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어 2020.07.05. 13:11
여자친구

현재는 오마 사이일 것 같네요. 과거는 뱅상 카셀, 소피 마르소, 장 르노, 제라르 드빠듀 등등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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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37
여자친구
저 텍스트에서 예시로 드는 프랑스 성공배우는
샤를 보와이에와 모리스 슈발리에네요 ㅎㅎ
둘 다 40-50년대 배우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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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 2020.07.05. 23:02
여자친구
마리옹 꼬띠아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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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짱 2020.07.06. 09:13
여자친구
레아 세이두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영어도 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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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talianaMobstar 2020.07.05. 13:09
자국과 유럽에서 촬영한 대표작들을 봐도 연기 잘한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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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35
ItalianaMobstar
사무라이같은 영화에서는 정말 대사가 몇마디 없죠
뭐랄까... 그냥 들롱의 외모와 영화에 맞는 적절한 제스쳐만 취하는것이 연기의 전부인 느낌?
그래서 폭발적인 연기를 하는 장면이 없으니 잘한다는 느낌 받기도 힘들것 같아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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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어 2020.07.05. 13:09

흥미로운 글이네요. 멕시코인 안소니 퀸은 아이리시계에 미국서 일찍 자랐고 성격파 배우고, 율 브린너는 늦게 미국에 이주한 것 치고 영어를 잘한데다 강한 캐릭터를 맡았네요. 알랭 드롱도 충분히 마켓 찾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언어가 가장 걸림돌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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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33
테리어
네 저 논문도 말미에 보면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대흥행한바로 미루어 보아 헐리웃시장에 대한 한계로 추론하더라구요
그래서 들롱 개인적인 한계라기보다는 그만큼 타지인이 헐리웃에 진입하기 힘들다는 거시적인 방향으로 분석하는것 같더라구요
그 중 가장 큰 요소가 역시 언어겠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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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2020.07.05. 13:09
언어 장벽이 크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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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40
golgo


헐리웃에서 성공한 외국 배우들보면 (영어)연극경험을 바탕으로 발군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서..
아니면 숀코네리같은 전형적으로 헐리웃이 추구하는 캐릭터에 맞는 배우라든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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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르 2020.07.05. 13:12
언어장벽과 연기력이 강렬하지 않다는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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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40
소보르
프랑스에선 강렬하지 않은 연기력이 포인트였는데 참..ㅎㅎ 문화상대주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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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40
크리스토퍼화들짝놀란
저것도 60-70년대 얘기니 요새는 많이 달라졌겠거니 싶어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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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 2020.07.05. 13:56
차라리 무성영화 시대였으면 압도적인 비주얼로 성공했을 수도 있네요. 아니면 외국인이라서 똑같이 제재받았으려나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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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환과 작성자 2020.07.05. 13:58
RoM
무성영화시절엔 더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동반되는지라 아마 크게 성공하긴 힘들지 않았을까요?
저는 언어도 언언데 들롱 자체가 역동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점도 컸다고 생각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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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kitty 2020.07.05. 14:19
RoM
그레타 가르보 같은 경우는 스웨덴 출신인데 당시 무성 유성 둘 다 꽉 쥐고 흔들었죠.. 거의 여신 숭배.. 비쥬얼도 좋았지만 목소리도 좋았고 연기 스타일도 연극적이었거든요
반면 알랭 들롱은 연기가 정적이니 무성시대에도 여전히 주목받지 못했을 것 같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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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 2020.07.05. 15:23
spacekitty
연기스타일이 안 맞는군요. 프랑스와 미국 스타일이 워낙 다르기도 하지만 워낙 정적인 연기와 잘 맞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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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마키 2020.07.05. 14:04
6번 공감가네요 멜빌 같은 프렌치 누아르에 최적화된 배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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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라 2020.07.05. 15:56
저 배우가 미국인이 아니었어?! 하고 미국인들조차 놀래키는 영국이나 호주배우들이 꽤 있죠 다니엘데이루이스 크리스천베일 게리올드만 히스레저 등 작품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미국의 다양한 영어사투리를 기막히게 구사한 배우들이 대표적으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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