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롯시,메박,CGV 3사 사운드 비교 릴레이 리뷰

<위대한 쇼맨> 많은 분들의 최애작품이죠. 저 역시 그렇구요.

저는 PC로 <위대한 쇼맨>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 이번 재개봉을 놓칠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익뮤에서 <위대한 쇼맨>이 ATOMS포맷이고 사운드 특수관에서 봐야 제맛이라기에

그 감동의 차이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운드로 이름난 영화관은 공통적으로 메박-성수-MX관을 꼽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메가박스는 성수MX관으로 정했고

롯데시네마는 본진인 월드타워의 ATOMS (제가 가능한 시간에는 10관 뿐이더라구요)

CGV는 atmos 관은 따로 없어 <레미제라블-뮤지컬>을 아주 감명깊게 감상하였던

청담씨네시티-컴포트관으로 정하였습니다.

목 - 롯데시네마-월타-ATMOS

금 - CGV-청담씨네시티-컴포트

토 - 메가박스-성수-MX

이렇게 스캐줄이 완성되어 하루에 한편씩 감상하며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워~ 워~어어어 쿵! 쿵쿵!

여기서 끝났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메박-성수-MX관의 우퍼가 압도적이였습니다.

한명 한명의 발진동을 구분하여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입체감이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이 이후에는 이 만큼의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다는게..

A Million Dreams

CGV청담 컴포트의 경우는 전방 우퍼가 강력하여 눈앞에서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 전달됩니다.

실제 가수가 앞에서 공연을 하는데 스피커가 좀 별로인 상황이랄까.

Never Enough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주는 명곡. 성수 MX의 압승

Rewrite The Stars 직전. 영화 중에서 녹음이 잘못되었는지 노이즈가 가장 심하게 들리는 부분.

롯데시네마의 경우 사운드가 선명하고 날카롭게 세팅되어있어 노이즈가 더욱 거슬리고 심하게 들립니다.

Rewrite The Stars

도입부에서 마림바? 같은 "또로롱 똥~" 하는 소리에서 롯데 시네마의 사운드가 가장 맑았고 선명했으며

전방에서 시작하여 후두부로 소리가 이동하는 입체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CGV와 메가박스에서는 이 부분에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음 부분에서 롯시ATMOS의 날카로운 세팅으로 피크에 도달하여

스피커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부분은 대단히 아쉬운 점

From Now On

롯시의 경우 선명한 세팅으로 박자를 타는 발소리가 잘 들리지만

메박의 경우는 발소리보다 노래와 음악소리가 더 잘들렸습니다.

The Greatest Show

CGV 청담 컴포트 관의 압도적인 화질차이를 경험하는 장면

앤의 분홍머리의 실루엣에 삐져나온 머릿털이 구분이 될정도의 선명함과 모래가 반짝이는 표현까지 아름답게 표현 됨

목 - 롯데시네마-월타-ATMOS

음향 : 선명하고 날카로운 세팅으로 장점도 있으나

고음구간의 한계치에서 거슬리는 소리가 들림

Rewrite The Stars 직전. 앤 윌러의 대사에서 노이즈가 3사 중 가장 심하게 들림

Rewrite The Stars 의 도입부의 소리가 가장 맑게 들리고 후두부로 이동하는 입체감도 뛰어남

영상 : 화면이 어둡고 선명도가 떨어짐.

환경 : 거슬리는 빨강시트와 눈아픈 무늬의 카펫은 롯시 전매특허인듯..

금 - CGV-청담씨네시티-컴포트

음향 : 일반 포맷의 한계로 음향전문관에 비해 선명하지 않은 뭉특함이 느껴짐

우퍼가 강력하여 저음이 파워풀하고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듯한 현실감 있음

후두부를 강타하는 2층 스위트박스프리미엄석의 소음

영상 : 화면이 가장 화질이 좋음 (가보았던 모든 영화관을 합쳐도 탑급)

명암비가 높고 선명함. 디테일 표현이 탁월

모래가 반짝이며, 실물을 직접 보는듯한 생생함

환경 : 컴포트 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좌석이 불편함!

좌석이 넓고 푹신하긴한데 허리가 90도 각으로 세워진 것같은 불편함이 있음

허리에 쿠션이 들어가면 딱일 것 같음

복층구조로 좌석경사가 매우 적은 대신 화면이 다소 높은 신계념 관람환경

토 - 메가박스-성수-MX관

음향 : 영화 시작전 Dolby Atmos 데모가 환상적

워~ 워~어어어 쿵! 쿵쿵! 에서 게임이 끝났다는 말이 맞았음.

쿵 쿵쿵 하는 사람 한명한명의 발소리가 분리되어 누구 발소리인지 구분이 가능할 정도

하지만 이정도의 드라마틱한 음장효과는 이후에는 없다는게 아쉬움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실에 정확히 꽂히는 초정밀 심장 마사지. 우퍼의 차원이 다름

전반적인 음향 벨런스가 좋았음.

영상 : 스크린이 크고 시원하며 좌석이 경사가 높은 계단식이라 쾌적한 시야각과 편안한 시트

하지만 영상화질은 평범한 레이저 화질

정리

음향 : 메박성수MX >>> 롯시월타ATOMS >> CGV청담컴포트

영상 : CGV청담컴포트 >>>>> 메박성수MX >> 롯시월타ATOMS

메가박스 성수 MX관 이 음향에서는 압도적은것은 맞지만 음악영화의 감동이 절대적으로 음향만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것이라는 걸 동시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위대한쇼맨>보고 완전히 매료되었던 것도 평범한 PC스피커 였고. MX관을 다녀온 후 똑같은 PC로 <위대한쇼맨>을 다시 재생해보니, '이런 조잡한 사운드로도 잘만 감동에 빠질수있구나'라 느껴지더라구요. 

A Million Dreams 역시 도입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훌륭한곡이죠. 롯시, CGV 까지는 예외없이 눈물이 났습니다만..

3회차에 접어드니 가장 음향이 좋은 MX관임에도 눈물이 나진 않더라구요. 너무 많이 들어버린 탓이겠죠.

한편으로는 영화에서 음향도 중요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시각에 의존이 크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비록 사운드는 평범하고 음향전문관에 비할바가 못되었지만 CGV청담컴포트의 엄청난 화질은 다른 관에서 보지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더욱 아름답게 보이더라구요.

정말로 청담컴포트의 화질은 엄청납니다. 일반적인 영화관의 자막을 자세히 보면 외곽선이 흐리고 자막색상이 약간 누런색으로 보이죠.

하지만 청담컴포트는 자막의 외곽선이 뚜렸하다 못해 계단형태로 픽셀이 보이고, 자막의 색상은 완전한 백색으로 또렸하게 빛이나 눈이 시릴정도입니다.

뭐 저도 사운드 전문가는 아닌 개인적인 감상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