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옮긴게 울 나라인지 스탭롤에 한국인인 듯 싶은 이름들이 보여 특이했다.
근데,이걸 왜 3D로 옮겼는지 모르겠다,3D 효과도 거의 없더만.차라리 관람료를 내려 더 많은 관객들이
보게 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관객수가 안습이더만.갠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취미가 없지만
이 작품의 개봉 소식이 들릴때부터 보고 싶었던건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고 프랑스 혁명사를 탐독한
소싯적 추억 덕분이다.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아니었담 폴리냑 부인,페르젠이 누군지 흥미를 가졌을 것이며
데물랭,당통,마라,로베스피에르같은 혁명 진영 인사들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했을 것이다.삼부회가 뭔지도
마찬가지.이 모든 인물들이 공연 실황에 나오는 바,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본 사람이라면 뭐야,왠 프랑스
역사 비중이 이리 커? 그랬을지도.그 정도로 혁명의 비중이 컸다.프랑스의 자랑할만한 문화 컨텐츠기도
하지만.
하지만 그래선지 픽션 인물인 주인공 로낭과 올람프 커플의 사랑이야기는 뒷전인 감이 드는데다,그닥
애절하지도 않았다.로낭역 배우는 외모로 뽑힌건지 음색이나 가창력도 월등하지도 않더만.외려 카미유
데물랭역 배우가 더 미성이던디.올람프도 처음엔 밉상이더니만 마지막엔 동정이 가던 앙뜨와네뜨의
존재감엔 못미치고 사랑이야긴줄 알았다가 외려 혁명이야기에 피가 끓는다.마치 레미제라블을
볼때의 기시감이 되살아났다.게다가 그건 실패한 혁명이었지만 이건 성공한 혁명이고.
참 현실과 대비해서 보면 어,이거 좀 위험한데? 싶은 느낌도 든다.과장이라고 생각하나? 직접 확인해
보시라! 마지막에 국민의 권리를 읊는 대목이 나오는데,집회,출판의 자유 부분에서 뜨끔할 사람
많을거다,아마도.내용 외적으로 프랑스 뮤지컬답게 각 노래들의 선율들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현대 프랑스 음악 차트의 음악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현대적이고.다만 이거다 싶은 곡이 없는게
흠.그치만 보는 동안은 노래 한곡,한곡들이 아름답다.아크로바틱한 춤도 볼거리였고.암튼 무매력인
사랑이야기보단 현실을 되돌아 보게하는 혁명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되는 두 시간이었다.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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