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후기-마치 탐정의 조수가 된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재밌게 즐겼던 추리영화 나이브스 아웃을

봤습니다. 화려한 캐스팅에 추리영화에다가 

황석희 번역가가 극찬을 한 영화였는데 역시는 역시!

정말 재밌는 추리영화를 보고 온 것 같습니다.

추리영화를 봤다기보다는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의 조수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영화 속 브누아 블랑이

각 인물들과 추궁하며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좌석에 앉아있던 저는 그의 조수가 된 것마냥

나만의 추리를 시작하며 누가 범인인가.. 생각하던 중

점차 사건이 해결될 때 쯔음 그 현장에 더욱이 빠져드는

기분이었습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지만 그렇게

어둡지도 않고 오히려 좀 밝고 종종 유머코드도 있어서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로

이미지가 박힌 크리스 에반스가 나쁜 말을 엄청

많이 하는 걸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묘미라 할 수 있겠네요ㅋㅋ

다니엘 크레이그도 제임스 본드와는 다른 느낌이라서

더 색달랐습니다. 캐릭터가 박힌 배우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도 다를 수 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ㅎㅎ

여담이지만 배경이 셜록홈즈와 같은 옛날 분위기인 줄

알았는데 현대가 배경이라는 게 의외였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와이파이가 나와서 너무나도

현대적인 배경이라 놀랐습니다ㅋㅋ

평점:4/5

한 줄 평:레이튼 교수에게는 루크가, 셜록에게는 왓슨이

브누아 블랑의 조수는 내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