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관람 전 알고 가면 좋을 OST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등장하는 OST에는 영화가 배경이 되는 1969년 전후에 발매된 곡들도 여러 곡이 들어있고 팝, 록,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히피 문화와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는데요. 영화를 보러 가기 전 한 번쯤 들어보면 영화를 보면서 반가워할 만한 몇 곡 선별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The Bob Seger System’의 ‘Ramblin' Gamblin' Man’입니다. 1969년에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빌보드 Pop과 R&B 차트 2위에 올랐던 곡이었고 1위는 ‘The Beatles’의 ‘Yesterday’였습니다. 신시사이저와 경쾌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흥겨운 곡입니다.
두 번째는 1968년에 발매된 앨범 ‘Shades of Deep Purple’에 수록된 ‘Deep Purple’의 ‘Hush’입니다.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의 후크 멜로디로 유명한 곡입니다. 상사병에 걸린 남자가 여자를 생각해서 자꾸만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고 말하는 노래입니다. 영국의 하드 록 밴드인 그들의 데뷔 앨범에서 미국 진출을 위해 특별히 리메이크된 곡인데 역사에 길이 남는 명곡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컨트리 가수 ‘Billy Joe Royal’의 노래였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The Village Callers’의 ‘Hector’입니다. 신나는 리듬의 Funk 곡으로 신시사이저와 트럼펫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중간에 들리는 ‘Hector~’가 인상적입니다.
네 번째는 ‘The Buchanan Brothers’의 ‘Son of a Lovin' Man’입니다. 2인조 형제 듀오의 컨트리 음악인데 이 영화의 두 주인공 빵형과 레오의 환상적인 호흡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두 형제의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다섯 번째는 영화에서 마고 로비가 턴테이블에 레코드판을 올린 후 흘러나오는 곡인 ‘Paul Revere & The Raiders’의 ‘Good Thing’입니다. 노래 제목처럼 행복해하며 춤을 추는 마고 로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영국의 5인조 그룹 ‘The Box Tops’의 ‘Choo Choo Train’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가 떠오르는 곡이네요. 이 곡은 빌보드 차트 26위에 올랐던 곡으로 선물을 잔뜩 사가지고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이 있는 고향으로 빨리 가고 싶은 한 남자의 다급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일곱 번째는 ‘Deep Purple’의 ‘Kentucky Woman’입니다. 원곡은 ‘Neil Diamond’가 1967년에 발표하였습니다. 1968년에 ‘Deep Purple’이 리메이크했습니다.
여덟 번째는 영화 ‘졸업 (The Graduate, 1967)’ OST에 수록된 곡인 ‘Simon & Garfunkel’의 ‘Mrs. Robinson’입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명곡입니다.
아홉 번째는 ‘The Mamas and the Papas’의 히피 노래로 유명하지만 푸에르토리코 출신 ‘José Feliciano’가 리메이크한 ‘California Dreamin’’입니다. 기존에 듣던 것보다 리메이크 한 곡이 영화와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열 번째는 강렬한 사이키델릭 소울의 전조가 인상적인 ‘Vanilla Fudge’의 ‘You Keep Me Hangin' On’입니다. ‘Motown’의 전설 ‘The Supremes’가 1966년에 발표했으나 ‘Vanilla Fudge’가 록으로 리메이크해 더 인기 있었던 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폴 뉴먼의 법과 질서 (The Life And Times Of Judge Roy Bean, 1972)’의 영화음악으로 쓰인 프랑스 출신 Maurice Jarre가 작곡한 Miss Lily Langtry입니다. 이 영화의 엔딩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인터뷰에서 “This movie is love letter to Hollywood.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 보내는 러브 레터다.”라고 말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영화와 여러 훌륭한 음악들이 어우러져 1960년대의 미국 LA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냈습니다.
9년 전 스토리에 대한 영감을 받아 6년 동안 이 작품에 매진했다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다음 작품도 또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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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이번에 원곡이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
유 킵 미 행잉 온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