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슬러 (2008) IMDb 트리비아 모음
현재 국내에서 흥행 중인 <노아>의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2008년도 영화 <더 레슬러>의 IMDb 트리비아 모음입니다.
최근 고품질의 블루레이도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영화팬들이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죠.
http://www.imdb.com/title/tt1125849/trivia?ref_=tt_ql_2
※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작품 중 그가 각본을 쓰지 않은 첫 번째 영화다.
※ 랜디 ‘더 램’ 로빈슨은 1980년대에 활약한 두 거물 레슬러 헐크 호건과 랜디 ‘마초맨’ 새비지(랜디 새비지) 두 사람의 캐릭터를 합쳤다. 랜디의 긴 금발 머리와 스테로이드를 통한 무지막지한 체형은 헐크 호건과 유사하다. 한편 랜디의 ‘램 잼’(로프 위에서 점프해 양 주먹으로 상대를 내려찍는 기술)은 새비지의 ‘플라잉 엘보’를 모델로 한 것이다. 랜디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아야톨라’ 역시 1980~1990년대 초, 호건의 라이벌로 유명했던 코슬로우 바지리(일명 ‘아이언 세이크’)를 본뜬 것이다.
※ 레슬러 헐크 호건에 따르면, 본인이 랜디 역할을 제안 받았지만 관객들이 자신을 진지하게 보지 않을 거라 여겨서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호건을 주연으로 고려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미키 루크가 그의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주연으로 한때 실베스터 스탤론을 고려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되면 영화의 주제가 <록키 발보아>(2006)와 너무 유사해질 것 같아서 단념했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랜디 역으로 무조건 미키 루크를 캐스팅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영화사측은 니콜라스 케이지를 캐스팅하고자 했다. 아로노프스키는 자기 고집을 그대로 밀고 나갔고 결국 그가 이겼다.
※ 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그가 배역 연구차 뉴욕에서 열린 ‘링 오브 아너’ 레슬링 경기장에 나타난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 미키 루크가 캐스팅 0순위이긴 했지만, 그의 변덕스러운 성격과 악명 때문에 원래 영화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제작비를 조달하지 못했다.
※ 촬영 스케줄은 35일이었다.
※ 주연배우 미키 루크와 주제가를 부른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무보수로 영화에 참여했다.
※ 아로노프스키는 2007년 3월 15일에 작고한 자신의 영화 스승 스튜어트 로젠버그에게 이 영화를 바쳤다.
※ 폭스서치라잇사가 2008년 토론토영화제에서 이 영화의 북미 배급권을 4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보도됐다.
※ <더 레슬러>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됐을 때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쉽게 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미키 루크도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시 되었는데, 영화제 규정상 한 영화가 두 개의 상을 탈 수는 없었다. 미키 루크는 기꺼이 남우주연상을 양보했고 <더 레슬러>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 미키 루크는 이 영화로 생애 처음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됐다(아카데미 수상 실패, 골든글로브 수상)
※ 배우 겸 레슬러인 로디 파이퍼는 이 영화를 보면서 무척이나 감동을 받아서 관람 후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 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더 레슬러>에 출연한 미키 루크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2009년에 열렸던 ‘레슬매니아 25주년 행사’에 미키 루크가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 랜디의 레슬링장 등장 테마곡으로 주로 메탈밴드 ‘콰이어트 라이엇’의 ‘Metal Health (Bang Your Head)’이 사용됐다.
※ 랜디의 전성기 시절을 담은 옛날 사진들은 전직 레슬러 레리 프폴(일명 ‘렉스 루거’)의 사진들을 가지고 합성했다.
※ 시합 중 한 팬이 랜디에게 보철 다리를 건네주는 장면은, ECW의 레슬링 시합 중 한 팬이 레슬러 토미 드리머에게 ‘자신의 다리를 쓰라’며 보철 다리를 건네줬던 실화에서 따온 것이다. 토미는 그 다리를 가지고 상대 선수를 공격했다.
※ 미키 루크는 촬영 중 자신의 캐릭터를 리얼하게 보이게 하려고 (많은 레슬러들이 그러는 것처럼) 면도날로 자신의 이마를 찢었다(Blading이라는 기술).
※ 2008년 2월 9일, CZW(흉기 사용도 가능한 과격한 레슬링 단체)의 2월 정기 이벤트가 진행 중일 때 그 시합장을 빌려서 이 영화를 촬영했다. CZW 소속 레슬러 딜런 키스 서머스(일명 ‘네크로 붓처’)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
※ 영화의 전체 러닝타임 110분 중 레슬링 장면은 12.5분에 불과하다.
※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직 레슬러 아파 아노아이(일명 ‘더 와일드 사모언’)가 미키 루크를 훈련시키고 레슬링 기술을 가르쳤다. 아노아이의 딸 베일 아노아이가 영화 속에서 약사 역으로 잠깐 출연했다.
※ 랜디의 본명은 로빈 램진스키(약국에서 그 이름이 언급된다)다. 랜디가 카운터 일을 할 때 그의 명찰에 ‘로빈’이라고 적혀있다.
※ 랜디 ‘더 램’ 로빈슨이 타는 트럭은 ‘닷지 램’이다.
※ 랜디와 이웃집 꼬마애가 함께 즐기던 레슬링 게임은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완벽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해당 게임은 1989년에 패미컴 게임기용으로 제작된 <WWF WrestleMania>와 유사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 마리사 토메이가 처음 찍은 장면은 미키 루크를 상대로 랩댄스(스트리퍼들이 추는 춤)를 추는 장면이었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마리사 토메이는 같은 고등학교(에드워드 R. 머로 하이스쿨) 출신이다.
※ 원래 애비 코니쉬가 랜디의 딸 ‘스테파니 로빈슨’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촬영 직전에 하차했다. 대신 에반 레이첼 우드가 대타로 기용됐다.
※ 마크 마골리스(레니 역)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장편 영화 6편에 모두 출연했다(타락천사 ‘마곡’의 목소리를 연기한 <노아>까지 포함).
※ 영화 속에서 스테로이드 판매꾼으로 나왔던 배우 스콧 시겔은, 영화 개봉 후 몇 달 뒤에 스테로이드 소지와 경관 폭행죄로 체포됐다.
※ 아티 랭, 존 벤티미글리아, 데이브 아텔이 ‘닉’ 역의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
※ 랜디가 가공식품점 카운터에서 일하는 첫 장면은 각본 없이 애드립으로 찍었다. 촬영 중에 실제 손님들이 카운터로 찾아왔고,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미키 루크에게 카메라가 돌아가는 중에 직접 손님을 응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레슬링장의 라커룸 장면들도 모두 애드립으로 촬영했다.
※ 랜디와 아야톨라가 맞대결을 하는 클라이맥스 장면들은 ‘링 오브 아너’의 2008년 3월 14일, 3월 15일 이벤트 시합장에서 촬영했다. ‘링 오브 아너’의 실제 레슬러들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 미키 루크는 복싱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경기장에 입장할 때마다 메탈 밴드 ‘건즈 앤 로지즈’의 ‘Sweet Child O' Mine’을 틀었다. <더 레슬러>에서 랜디가 마지막 대결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설 때 그 곡이 흐른다.
※ 저예산 영화였던 탓에(약 600만 달러) ‘건즈 앤 로지즈’의 멤버 액슬 로즈는 마지막 레슬링 시합에 흐르는 곡 ‘Sweet Child O' Mine’을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카메오]
※ 영화의 각본가인 로버트 D. 시겔이 랜디에게서 사인을 받는 레슬링 팬으로 출연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캐시디(마리사 토메이)가 스트립 클럽을 떠날 때, 그녀가 신발을 놓고 갔다며 다른 댄서가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링에 부츠를 놓고 가는 것은 은퇴하는 레슬러의 전통이다.
※ 랜디가 마지막 시합을 하기 전 연설을 할 때 관중들이 그를 반기며 열렬히 응원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촬영 때는 달랐다. 원래 ‘링 오브 아너’의 레슬링 시합을 보러 온 사람들은 그 장면을 처음 촬영할 때 야유를 보냈다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관중들에게 지금 중요한 장면을 찍고 있다고 설명하고, 야유대신 "X됐다(We f***ed up)"란 구호를 외치도록 시켰다. 그리고 완성된 장면에선 랜디의 열성 팬들이 나온 것처럼 바꿨다.
※ 영화의 엔딩은 랜디가 로프 위에서 뛰어내리며 ‘램 잼’ 기술을 시도할 때 화면이 암전되면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곡과 엔드 크레딧이 나오는 식이다. 2008년 3월 ‘링 오브 아너’ 이벤트에서 랜디의 마지막 경기를 촬영할 때 그 기술을 성공시키는 장면도 찍었지만, 관객들에게 랜디의 생사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게 하려고 일부러 암전 처리했다.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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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도 댓글남겼지만.ㅎ
혹시 퍼가도 될까요?
출처는 곡 남기겠씁니다!
링크식으로 올리는 건 괜찮습니다.
다시 보고싶은 글이네요!! ㅠㅜ
마지막 장면에서 추가 촬영분이 있었다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편해지네요 ㅜㅜ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이었다면..아아 상상하기가 싫어지는군요...
몇 번을 봐도 좋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