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만화로 보는 빈곤의 역사
2013.10.21 / 라페스타 일산 롯데 시네마 / 12시 30분 / 5관
익무 이벤트로 당첨된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 예매권 남은 한 장을 오늘 쓰고 왔다. [좀비 워크]랑 둘 중에 어느 걸 볼까 고민하다가
고른 [만화로 보는 빈곤의 역사], 네덜란드 영화더라.
왠지 이 비슷한 영화를 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다행이 본 영화는 아니었다.
왜 인간은 빈곤에 시달리는가의 기원을 선사시대부터 쭉 이어가는데
만화부분과 실사 부분이 같이 등장한다. 실사쪽은 경제나 역사 전문가들이 나와서 빈곤이 생겨난 원인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식으로 인터뷰하는 부분이고 만화 부분에선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서 설명한다.
각 역사적인 파트에 주인공 격인 인물이 등장하고 그 건 역사적 시기나 나라 별로 계속 바뀌어 가는 식이다.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요지는 자본가나 부자들의 욕심을 채우다 보니 빈곤층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이다.
부가 대륙을 이동하면서 빈곤이 없던 대륙에서 빈곤이 생겨나고 유럽이 자본의 중심이 되어 가면서 부터
아시아나 아프리카 대륙에 빈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
영화 전체의 나레이션을 흑인이 하고 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사실 작금의 현실에서 가장 빈곤한 층이 흑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된 파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사실 이야기의 맥락을 딱히 쉽게 풀어주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
그냥 보기에 좋을 뿐 효과적인 연출인 것 같진 않더라.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서의 퀄리티는 높게 쳐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더라.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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