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리포트] 11시 영화 늑대들GV & 관객 쿠엔틴타란티노
오늘 갑자기 잡힌 봉준호&쿠엔틴타란티노 오픈 토크 일정 때문에 하루 더 연장해서 부산에 남게 되어서
보고 싶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미루던 '늑대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매진이어서 전날 어렵게 온라인 취소표를 한 장 겨우 구했네요.
영화는 일단 재밌습니다. 이스라엘 영화인데 소녀 유괴범의 용의자를 경찰이 폭행 심문하다가 걸려 용의자가 풀려나자 유괴된 소녀의 아버지가 용의자를 잡아다가 소녀가 당한 대로 고문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기본은 코메디인데 고문 장면등은 상당히 잔혹합니다. 손톱을 뽑거나 썰거나 뭐 이런식인데 이런 장면이 나올 때는 분위기가 살벌해지다가 인물들이 대사를 할때는 또 갑자기 코메디로 변합니다. 좀 특이한 호흡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엔딩도 참으로 묘한 느낌으로 끝납니다.
영화 보는 내내 어떤 남자가 엄청 큰 소리로 장면마다 웃는데 것도 한 템포씩 늦게 웃는 겁니다.
이게 웃긴 장면인가? 싶은 장면마저 웃길래 관람 분위기가 다른 때 보다는 화기 애애했습니다만
도대체 누가 저리도 웃는가 싶었죠 (살짝 맛이 간 사람인가 했다는..ㅋㅋ)
이후 GV시간에 돌연 질문을 함으로서 존재를 드러낸 그 웃는 남자가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였습니다.
진행자분이 '먼저 나가신 분들은 참 안타까우시겠어요' 할 정도로 사람들이 환호를 했죠.
쿠엔틴 타란티노 취향 직격의 영화였던 모양으로 올해 본 최고의 영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두명인데 그중 나봇 파푸샤도 감독만 자리를 했는데 칭찬에 몸을 떨더군요 ㅋ.
그래서 인지 외국인 관객들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 늑대들의 감독
- 객석에 혼자 앉아 있던 쿠앤틴 타란티노. 영화 내내 아주 호탕하게 웃더군요. 같이 영화보면 재밌을듯한 사람 ㅋ
GV후 사람들이 쿠엔틴타란티노 쪽으로 몰려 들었죠. 몇몇 은 '늑대들'의 감독에게 몰려갔는데 왜 나한테 오느냐 쿠엔틴 타란티노한테 얼른 달려가라
라는 제스쳐를 취할 정도였습니다. ㅋㅋ
저도 엉겹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도 코앞에서 찍을 수 있었네요.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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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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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진짜 타란티노가 내 영활 보다니 가문의 영광이라며 감격했을지도.^^
역시나 감독중 한분이 그 영화 레이비스를 감독한 분이었군요.한분은 제작자.내용설명보고 스타일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라니..왜 부천으로 안오고.ㅠㅠ
그해 부천서 본 최고작이었는디.ㅠㅠ
영화제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멋진 감독!
사인받으셨다뉘!!! 부럽습니다아..-_-;;;
부산 마지막날 대박을 터뜨리셨네요.. ㅎㅎ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 감독은 상상도 못했겠죠?^^
와아... 영화도 같이 보시고, GV도 같이 하시고...
이날 일찍 나가신 분들은 땅을 치며 후회하셨을 듯....
정말 대박이군요 쿨스님!!!
이렇게 가까이서 타란티노를 보시다니...!!
그나저나 저형님 돌출된 턱이 아주 예술이예요ㅋㅋ
오오 타란티노 ㅠㅠ
타란티노는 그냥 보면 기분 안좋아보이는데
그냥 알고보면 엄청 호쾌해요 ㅋㅋㅋ
타란티노는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덕업일치의 모범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