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꽃 후기 (초행v님께 양도받았습니다.)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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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시꽃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미 한 번 본 작품이었는데 재밌게 봐서 또 본 작품입니다. 또 봐도 재밌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저지른 성폭행에 대한 죄의식과 속죄, 구원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굉장히 단선적인 이야기라서 영화 많이 보신 분들은 처음 설정만 파악하고 나면 결말까지 파악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지만
독립영화 특유의 강한 힘이 영화 내내 흐르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0만원이라는 초예산으로 제작된 만큼 때때로 영상이 조악하기도 하지만 그런 약점을 덮어버릴 정도로 이야기가 강렬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면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굉장히 인상적인데 극도로 순진한 면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예전의 아픔을 신앙의 힘으로 덮고 살지만 여전히
힘들어하는 여자주인공을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잘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로 국제 영화제 등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차기작에 들어간 걸로 아는데 개봉해서도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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