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배트맨 무비(The Lego Batman Movie, 2017)] 4DX 후기! (스포 만땅)
오늘, 아니 어제 낮에 레고 뱃신 무비를 4DX로 보고 왔습니다!
게다가 4DX는 더빙밖에 없던 관계로, 더빙판을 보고싶던 차에 잘됐다 싶더군요ㅋㅎ
(다만 상영관이 정말 극악으로 적어서 CGV송파를 들른...)
일단 평을 내리자면 4DX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아무래도 전작 [레고 무비] 보다도 액션이 훨씬 많이 쓰이는 작품이다보니,
전반적으로 '타격감'과 '속도'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나더라고요.
크게 보자면 초반부터 몰아치는 액션씬이 그 출발을 알립니다.
작품 자체 내에서도 뱃신이 조커와 할리 퀸을 포함한 온갖 빌런들을 때려잡는 시점이라,
정말 의자가 남아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등뒤를 후려팹니다.
뿐만 아니라 의자가 사방으로 요동치기 때문에, 레고로 이루어진 캐릭터들의 액션이라고 방심하긴 금물입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4DX 효과가 부각되는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그 뒤로 액션씬들이 몇 차례 더 나오는데, 특히나 팬텀존에서 온갖 빌런들이 튀어나올 때 정점을 찍습니다.
킹콩, 볼드모트, 사우론, 녹색 마녀, 티렉스, 랩터 등등의 빌런들이 나오는데,
그 캐릭터 하나하나에 맞는 4DX 효과가 사용됩니다.
특히나 이 쪽에 특화되어있는 킹콩의 등장 때 효과가 극상이라,
의자의 진동은 물론이고 가슴을 두드릴 때 등을 계속해서 타격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뱃신 패밀리와 조커 & 빌런 연합이 맞붙을 때도 4DX 효과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뱃신 패밀리가 탄 각종 차량들이 달려오면서부터 서막을 알리죠.
그러면서 등 뒤를 타격하고, 날아드는 총탄들이 귀 옆과 눈을 때리며 지나갑니다.
사방에서 빗발치는 총탄들과 부딪히는 물체들과의 타격감을 정말 제대로 구현해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세세한 부분까지 4DX 효과를 아낌없이 사용합니다.
예고편에도 나온 뱃신이 저택에서 알프레드와 대화를 나누다 비트박스를 하는 그 장면에서,
뱃신이 '싫어'라고 할 때마다 바닥을 뒹구는데, 이 때 의자가 덜컹입니다.
전 처음에 뒤에서 발로 좌석을 차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그 정도의 진동인데, 참 꼼꼼하게 효과를 사용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뱃신이 연막탄을 쓸 때마다 연기 효과도 사용해주는 쎈쓰를 선보이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엔딩곡이 나올 때마저 4DX 효과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캐릭터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좌석은 그것에 맞게 흔들립니다.
마무리까지 완벽한 4DX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덧, 더빙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나 거의 20여년 만에 뱃신으로 복귀한 이정구 성우의 목소리는 여전히 멋드러집니다ㅎㅎ
다만 아무래도 원판에서나 가능한 말장난이 살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ㅠ
덧 둘, 생각해보니 퓨터 목소리가 원판은 Siri가 맡았는데,
국내판 Siri 목소리를 맡으신 이윤정 성우의 그 목소리를 그대로 썼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차피 작품 내에서 얘기만 안나오지 거기서 쓰는 폰이 죄 아이폰인 걸 생각해보면...)
Zeratulish
추천인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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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돈내고 맞고 오셨군요
ㅋㅋㅋㅋㅋ
우다다다다다 를 당한 느낌....ㅋㅋ
현재 포디관에 50가지그림자심연 라이언 더킹 등이 노말 포맷으로 걸려 있어요
장사가 무조건 우선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츄우욱....
보다보면 느끼게 되죠ㅋㅎ
Siri의 목소리로선 적절한 로컬라이징 같아요ㅎㅎ
저 역시 아쉽습니다ㅠ
특히 3D 상영이 불발된 게 제일 아쉬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