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필드 (2008) IMDb 트리비아
※ 이 영화의 첫 번째 예고편은 <트랜스포머>(2007) 개봉에 맞춰 공개됐다. 뉴욕시 한복판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자유의 여신상 머리 부분이 잘려서 거리에 내던져지는 참상을 헨드헬드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다. 당시 제목도 공개하지 않아서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잘려서 거리에 떨어지는 것은 존 카펜터 감독 영화 <뉴욕 탈출>(1981)의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 영화 속 자유의 여신상 머리는 실제보다 50% 더 크게 묘사됐다. CG 담당자 데이빗 비커리에 따르면 원래 예고편에는 자유의 여신상 머리를 실제 사이즈로 표현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이 너무 작아 보인다며 불만을 터트려서 일부러 키운 것이라고.
※ 예고편에 나오는 고함 소리 “내가 봤어! 살아 있어! 거대해!”는 감독 맷 리브스의 목소리다.
※ 자유의 여신상 머리가 땅에 떨어질 때 나오는 “오 마이 갓!”하는 고함은 프로듀서 브라이언 버크의 목소리다.
※ 개봉 당시 영화의 제목, 줄거리 등을 일부러 감춰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을 펼쳤고, 이에 수많은 J.J. 에이브람스 팬들이 다양한 가설들을 인터넷 게시판, 블로그 등에 올렸다. 그 중에는 성경에서 유래된 세 종류의 괴물이 각각 바다와 하늘, 땅에서 등장한다는 소문이 사실인양 퍼지기도 했다.
※ 영화 제목 <클로버필드>는 사실 단순한 암호명이었다.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 영화사 ‘배드로봇’ 사무실이 위치했던 산타모니카의 거리 명에서 따왔다.
※ 이 영화의 제목 후보로 ‘그레이샷(Greyshot)’도 고려됐다. 그 제목은 영화가 헨드헬드 스타일로 찍혔다는 점, 그리고 영화 주인공들이 향하는 센트럴파크의 다리 이름(Greyshot Arch), 두 가지를 암시한다.
※ 리지 캐플란(말레나 역)은 오디션 당시 자신이 무슨 영화에 출연할지 모르고 있었다. 2차 오디션 때 미드 <앨리어스>(2001)의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면서도 자신이 로맨스 영화에 출연하는 줄로 알았다. 배역 제안을 받을 때가 돼서야 괴물 영화라는 걸 알게 됐고, 출연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 캐플란을 비롯한 배우들은 대본을 읽는 것도 허락받지 못했다.
※ 개봉 당시 여러 극장들이, 헨드헬드 카메라의 영상 때문에 관람 중 멀미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써 붙였다.
※ 약 104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고 나서 현기증과 멀미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기록됐다.
※ 영화 시작 때 나오는 DARPA라는 자막은 미국 국방부 소속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약자다.
※ J.J. 에이브람스 제작 미드 <로스트>에 나오는 가공의 연구 단체 ‘달마 이니셔티브’의 로고가 영화 초반에 잠깐 등장한다.
※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은 ‘마이스페이스’ 계정들을 갖고 있는데, 제작진이 진짜처럼 그들의 계정을 만들어서 영화 홍보에 이용했다. 그들의 마지막 접속일은 2008년 1월 18일(영화의 임시 제목이자 개봉일인 ‘1-18-08’)이었다.
※ 파티 장면은 배경 음악 없이 촬영했고, 손님 역의 엑스트라들도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척만 했다. 영화에 나온 배경 음악들은 후반 작업 때 추가한 것이다.
※ 제이슨(마이크 보겔 분)이 입고 있는 티셔츠에 그려진 “Slusho!”는 J.J. 에이브람스 제작 미드 <앨리어스>에 등장한 가상의 음료 제품명이다. 또한 Slusho!는 이 영화의 가제로도 사용됐다.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영화 <슈퍼 에이트>, 미드 <프린지>, <히어로즈>에도 등장.
※ 고전 괴수 영화 <킹콩>(1933), <심해에서 온 괴물>(1953), <뎀!>(1954)의 사진이 영화 속에 잠깐씩 등장한다.
※ J.J. 에이브람스는 자기 작품들에 47이라는 숫자를 자주 등장시킨다. 예를 들어 <앨리어스>(2001)에서는 15세기의 천재 과학자 ‘램발디’의 원고 중 47페이지가 중요한 모티브로 나온다. <클로버필드>에서는 중요 자료가 발견됐다는 US-447이라는 지명, 그리고 주인공들이 사투를 벌이는 빌딩 층수가 47로 표시된다.
※ 시각효과 담당자 에릭 레벤은 괴물의 이름을 ‘클로버’라고 칭했다.
※ 크리처 디자이너 네빌 페이지에 따르면, 영화 속 괴물은 새로운 환경에 겁먹은 신생아로, 자기 엄마를 찾는 중이라고 한다.
※ 크레딧을 제외한 영화의 러닝타임은 80분. 이는 당시 널리 쓰이던 캠코더용 미니 DVD 테이프의 길이에 맞춘 것이다.
※ 이 영화의 장면들 대부분은 카메라를 든 허드(Hud)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H.U.D는 전방 상향 시현기(Heads-Up Display)의 약자로 조작자가 전방주시에 용이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시야 전면에 배치해 주는 장치이다.
※ 이 영화 속 카메라의 시간은 4월 27일 오전 6시42분부터 시작돼서 5월 23일 오전 6시42분에 끝난다.
※ 엔드 크레딧 이후에 흘러나오는 라디오 방송의 목소리는 감독 맷 리브스가 연기했다.
※ 이 영화 본편에선 OST가 흐르지 않는다. 엔드 크레딧의 음악도 크레딧이 올라오고 1분 30초 뒤에 나온다.
※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가 작곡한 단 하나의 연주곡 "Roar! (Cloverfield Overture)"는 <고질라>와 같은 1950~60년대 고전 괴수 영화의 음악들을 떠올리게끔 만들어졌다.
※ 몇몇 장면들은 배우들이 직접 찍었다.
※ 출연진 중 제시카 루카스는 다른 재난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2014)에도 출연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원래 브루클린 다리는 괴물의 손에 의해 파괴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너무 고의적으로 보인다는 우려가 때문에, 우연히 괴물의 꼬리에 의해 파괴되는 것으로 바꿨다.
※ 영화 속에서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는 뉴욕의 명소들은 자유의 여신상, 울워스 빌딩, 브루클린 다리, 타임워너 센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솔로 빌딩 등이다.
※ 카메라맨 허드(T.J. 밀러 분)는 원래 각본에선 살아남는 것으로 돼있었으나 프로듀서 J.J. 에이브럼스가 관객에게 모종의 대리만족을 주게끔 죽이자고 제안했다. 또한 허드가 괴물에게 단숨에 뜯어 먹히는 것으로 계획했다가, 괴물의 모습을 관객에게 자세히 보여주자는 의도로 괴물이 허드를 먹기 전 잠시 그를 관찰하는 것으로 바꿨다.
※ 영화의 엔딩에서 몇 초 동안, (새 영상으로 덮어 씌워지기 전) 비디오테이프에 원래 찍혀있던 과거 장면들이 나온다. 여기에서 롭과 베스가 유원지 코니아일랜드에 놀러가서 회전 관람차에 탄 모습이 나온다. 그들의 카메라가 바다로 향할 때 고장 난 인공위성이 바다로 추락하는 광경을 우연히 찍게 된다. 그 추락한 인공위성이 수천 년 동안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괴물을 깨웠다는 설정이다.
※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나오는 이상한 방송 소리를 거꾸로 재생하면 “그것은 아직 살아있다(It's Still Alive).”라고 들린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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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포일러 부분 3번째 항목이 <클로버필드 10번지>와 연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극장에서 보진 못했지만, 재밌더군요... ^^;;
10번지도 딱 요정도 재미만 줘도 좋으련만~~ 일단 기대는 살짝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오... 클로버필드는 아직 못봤는데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번외편 10번지가 아닌 정식 후속작을 기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