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제임스 카메론 “블록버스터 영화가 살아남으려면 제작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카란 카란
5461 5 7

 

<아바타>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향후 블록버스터 영화의 생존을 위해선 시각효과(VFX) 제작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동시에 “스태프를 해고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카메론은 2024년 9월,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잘 알려진 AI 기업 Stability AI의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 ‘Boz to the Future’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예전이라면 제가 직접 회사를 창업했겠지만, 이제는 그게 최선이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미 경쟁력 있고 실적 있는 기업의 이사회에 합류하는 쪽을 택했죠. 목표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AI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었던 겁니다. 개발자들이 뭘 고민하고 있는지, 어떤 사이클로 개발되는지, 어떤 자원이 필요한지 파악한 뒤 그걸 VFX 제작 파이프라인에 통합해보는 게 목적이었어요”

 

카메론은 자신이 만들어왔던 대규모 CG 영화들, 그리고 <듄> 시리즈 같은 작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지려면 기술적 효율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태프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얘기가 아니에요. 한 샷을 완성하는 속도를 두 배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작업 주기가 빨라지고, 아티스트들은 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죠. AI는 이를 위한 도구이지, 사람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카메론은 과거부터 AI가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주장에 회의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3년 CTV 인터뷰에서는 “AI가 삶과 사랑, 거짓말, 두려움, 죽음에 대한 진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기존 텍스트를 짜깁기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걸로는 감동을 줄 수 없다”며, “그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엔 “AI가 각본상으로 오스카를 탄다면, 그때 가서야 진지하게 논의해볼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생성형 AI가 “제임스 카메론 스타일”이나 “잭 스나이더 스타일” 등의 프롬프트로 이미지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저도 제 안에 늘 돌고 있는 텍스트 프롬프트가 있죠. ‘리들리 스콧 스타일’, ‘스탠리 큐브릭 스타일’. 조지 밀러식 와이드 렌즈와 로우 앵글로 달려들다가 타이트 클로즈업으로 들어가는 그 느낌, 저도 하고 싶어요. 우린 각자 영향을 받은 창작자들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AI로 만든 ‘○○ 스타일’은 정체성 없는 표절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속이 좀 불편하죠”

 

제임스 카메론은 현재 <아바타> 시리즈의 후속편 <아바타: 불과 재> 후반 작업 중이며, 해당 작품은 2025년 12월 19일 디즈니 및 20세기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셜록
    셜록
  • 왕정문
    왕정문
  • 도삐
    도삐
  • 호러블맨
    호러블맨
  • golgo
    golgo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2등
뉴질랜드로 이사가시고 직장은 할리우드라 무척 바쁘실거 같습니다.그나저나 고령이시라 건강도 많이 챙기셔야 할듯이요.보통 심장쪽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심장에 좋은 베리류라든지 좋은 음식 많이 챙겨 드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15:35
3일 전
profile image 3등
전 세계적으로 영화 사업이 위기 네요 ^^ 초 거대 블록버스터 제작은 앞으로 볼수 없을 듯
17:19
3일 전
AI 사용도 잘만하면 예술업계의 부조리에 가까운 과도한 업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죠.. 문제는 스튜디오에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쓰지 않고 직원을 반 이상 줄이고 남은 직원들을 AI 쓰게 하면서 과도한 업무를 하게 한다는거..
18:57
3일 전
실현되기만 하면 좋은 생각이긴 한데 현실성이 얼마나 있을지... 대형 스튜디오도 결국 대기업이죠. 비용절감을 하자는 건 결국 인원감축 하자는 결론만 나오는 사람들이라
22:15
3일 전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약스포) 아노라를 보고 1 스콜세지 스콜세지 1시간 전23:57 216
HOT 2025년 4월 13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1시간 전00:00 482
HOT 레이프 파인즈 최근 벌크업 근황 2 NeoSun NeoSun 2시간 전23:17 898
HOT ‘미션 임파서블: 더 파이널 레코닝’ 북미오프닝 주말 6천만 ... 4 NeoSun NeoSun 2시간 전23:08 778
HOT 새로운 운전면허증이 생겼습니다 7 진지미 5시간 전20:32 1505
HOT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다크 나이트> 출연까지의 &#039... 4 카란 카란 5시간 전20:10 1288
HOT [캡틴 아메리카 4] 각본가 "재미없었다면 왜 그런지 말... 10 시작 시작 5시간 전20:06 2360
HOT <아마추어> : 신선하면서도 슴슴한. 6 해변의캎흐카 8시간 전17:48 810
HOT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영화 10편 4 Sonatine Sonatine 8시간 전17:21 1467
HOT 일라이저 우드 “<반지의 제왕> 출연료, 평생 먹고살 ... 6 카란 카란 12시간 전13:28 2920
HOT AI로 만든 삼스파 술파티 6 golgo golgo 8시간 전17:08 1737
HOT 마크 저커버그,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제시 아이... 5 카란 카란 10시간 전15:40 1655
HOT 해외 Z세대 3인이 말하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 4 카란 카란 13시간 전12:06 1906
HOT 피어스 브로스넌 “사실 나도 덤블도어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5 카란 카란 10시간 전15:07 1706
HOT 한국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 북미 박스오피스 2위 돌풍 4 시작 시작 10시간 전14:58 1712
HOT 할리우드 단골 조연 니키 캣 별세 4 시작 시작 14시간 전10:58 2584
HOT 롯데시네마 용산점에서 본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팝업 3 포크숫가락 10시간 전14:53 1042
HOT '히바로' 알베르트 미엘고 감독 신작 단편 공개 4 golgo golgo 11시간 전14:10 699
HOT [마인크 무비] 북미 1위, [예수의 생애] 2위 예상 3 시작 시작 15시간 전10:39 1308
HOT [미키 17] 9분 40초 메이킹 영상 공개 2 시작 시작 12시간 전13:32 987
1172679
normal
hh9910167 59분 전00:53 244
1172678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0:42 104
1172677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0:38 52
1172676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0:38 85
1172675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0:33 84
1172674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0:26 78
1172673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1시간 전00:09 140
1172672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00:00 482
1172671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23:59 76
1172670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1시간 전23:57 216
1172669
image
hera7067 hera7067 2시간 전23:49 119
117266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17 898
117266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14 199
1172666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12 330
117266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08 778
1172664
image
내일슈퍼 2시간 전22:59 244
1172663
image
e260 e260 4시간 전21:01 714
1172662
image
e260 e260 4시간 전21:00 686
1172661
image
e260 e260 4시간 전20:59 426
1172660
image
진지미 5시간 전20:32 1505
1172659
normal
카란 카란 5시간 전20:10 1288
1172658
normal
시작 시작 5시간 전20:06 2360
1172657
image
해변의캎흐카 8시간 전17:48 810
117265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17:39 435
1172655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8시간 전17:31 460
1172654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8시간 전17:28 396
1172653
image
Sonatine Sonatine 8시간 전17:21 1467
1172652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17:08 1737
1172651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5:40 1655
1172650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5:07 1706
1172649
image
시작 시작 10시간 전14:58 1712
1172648
image
포크숫가락 10시간 전14:53 1042
1172647
image
시작 시작 11시간 전14:23 1868
1172646
normal
golgo golgo 11시간 전14:10 699
1172645
normal
시작 시작 12시간 전13:32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