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사실 나도 덤블도어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드라마화가 추진 중인 HBO판 <해리 포터>가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임스 본드의 다섯 번째 배우로 잘 알려진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알버스 덤블도어 역에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브로스넌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머리가 희어지고, 인생의 성숙함이 얼굴과 어깨에 내려앉으면서 자연스럽게 덤블도어에 대한 동경이 생겼습니다.”
이어 “덤블도어에 관한 얘기는 가족끼리의 농담거리였어요. 이제 저도 그의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요. 꼭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만약 제안이 왔다면 '예스'라고 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드라마는 원작 7권을 시즌별로 1권씩, 약 10년에 걸쳐 제작될 예정이며, 최근에는 알버스 덤블도어 역으로 존 리스고가 캐스팅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존 리스고는 <인터스텔라>(2014), <콘클라베>(2024) 등으로 잘 알려진 중견 배우다.
007 시리즈의 쿨하고 스마트한 이미지가 강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한때 덤블도어와는 다소 거리감 있는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71세이며, <리빙보이 인 뉴욕>(2017), <맘마 미아!> 시리즈 등에서 보여준 따뜻한 부성적 캐릭터 연기를 감안하면,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마법사 덤블도어 역에도 충분히 어울릴 수 있었을 것이다.
참고로, 미국 GQ 인터뷰에서는 ‘나이 든 제임스 본드’로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흥미가 없을 리 없죠!”라고 답하면서도 “그 역할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피가 필요하니까요”라고 밝혔다.
이는 연륜에 맞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그의 솔직한 심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존 리스고는 덤블도어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인생의 마지막 장을 정의할 수 있는 역할이기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판에서 시리우스 블랙을 연기한 게리 올드먼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드라마판 덤블도어 역에 관심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 캐릭터가 경험 많은 중년 배우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역할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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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당 에피소드 수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OTT 위주 드라마 공개가 이뤄지면서 대부분 8-10에피소드 수준인데 소설 분량을 생각하면 원래 있던 내용만 다루기도 부족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새 드라마에선 게이스러운 면모도 좀 부각되려나 궁금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