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감독들이 좋아하는 뜻밖의 영화들
월드오브릴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 옮겨봤습니다.
원문은 아래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4/7/4/10-strange-all-time-favorite-movies-of-great-directors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 <스모키 밴디트>, <벤지>
히치콕의 딸 패트리샤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가, 대중적으로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비평가들은 선호하지 않았던 1977년 버트 레이놀즈의 추격전 영화 <스모키 밴디트>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비평가, 혹은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관객과 오락을 위해 작품 활동을 하셨어요.”
그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패트리샤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한 또 다른 영화가 강아지가 주인공인 신파 영화 <벤지>라고 덧붙였다.
마틴 스콜세지 - <엑소시스트 2>
스콜세지 본인의 발언: “그 영화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거대한 선은 스스로 거대한 악을 초래할까요? 이는 성경의 욥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하느님께서 선한 자를 시험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리건(린다 블레어)은 <유로파 51>의 잉그리드 버그만처럼 현대의 성자이고, 어떤 면에선 <비열한 거리>의 찰리와 같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로서 죄책감을 가졌기 때문에 <엑소시스트>1편을 좋아했고, 또 무서워했습니다. 하지만 <엑소시스트 2>는 1편을 능가했습니다. 존 부어먼 감독이 소재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 영화는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 <맨 인 블랙 3>
“<맨 인 블랙 3> 봤어요? 그건 (비속어 필터링) 좋았어요... 시간 여행 이야기가 눈물 나더라고요. 제가 그런 것에 환장하거든요.”
스탠리 큐브릭 - <덩크슛>(1992)
농담이 아니다. <덩크슛>은 실제로 스탠리 큐브릭이 가장 좋아한 영화 중 하나였다. 아마도 그를 사로잡은 것은 웨슬리 스나입스와 우디 해럴슨의 풋풋한 케미스트리였을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은 심술 맞은 유머 감각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가 가벼운 코미디도 좋아했다는 건 재밌는 사실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 <싸이코 2>
타란티노의 발언: “<싸이코 2>는 안소니 퍼킨스의 경력 중에서 그의 최고 연기가 발휘된 영화입니다. 저는 <싸이코>보다 <싸이코 2>를 더 좋아합니다.”
타란티노는 심지어 구스 반 산트의 <싸이코> 리메이크조차도 히치콕의 오리지널 <싸이코>보다 좋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오리지널 <싸이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테렌스 맬릭 - <쥬랜더>
테렌스 맬릭은 <쥬랜더>에 푹 빠져서 자주 재감상하고 친구들에게 대사를 이야기하고 <쥬랜더>를 포함시킨 영화제를 주최할 정도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쥬랜더 역 배우 벤 스틸러가 테렌스 맬릭을 위한 특별 생일 메시지 음성을 녹음했다는 소문도 있다.
소피아 코폴라 - <대디스 홈>
2017년, 소피아 코폴라는 뉴욕타임스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영화 25편 목록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대디스 홈>을 포함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윌 페렐을 좋아하고, 이 영화는 아이들과 같이 빵 터트리면서 보기에 아주 재밌는 작품이죠.”
크리스토퍼 놀란 - <맥그루버>
앤 해서웨이는 놀란 감독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촬영하는 동안 끊임없이 <맥그루버>의 대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놀란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도 “제가 <맥그루버>의 팬인 것이 탄로 났는데, 그 영화는 저를 완전히 미치게 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해야겠네요. <맥그루버>의 코미디 중 대부분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부분에서 비롯된 것들이죠.”
니콜라스 윈딩 레픈 - <개 같은 내 인생>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그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행복해서 울었던 적은 <멋진 인생>과 함께 그 영화가 유일하죠.”
마이클 만 - <아바타>
“완전하게 창조된 생물계를 기반으로 한 <아바타>는 레비스트로스(*인류학자)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신화적 비유를 훌륭하게 조합했습니다. <아바타>가 성공한 것은 간단히 말해 충격을 주고 황홀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golgo
추천인 10
댓글 19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아 그리고 로베르 브레송이 007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아니지만 펄프픽션 각본가가 극찬한 코노스바 극장판
개인적으로 최고의 브로맨스 무비중 하나라고 생각 드는 영화. 덩크슛!
정말 재밌죠. 오늘 저녁 한번 다시 봐야겠네요ㅎ
심지어 잭할로우(미국 래퍼)가 주인공이네요.ㅎㄷㄷ
그런데 평은 찾아보니 역시 별로네요..ㅜ
아무래도 오리지날 못 따라갈듯합니다^^
진짜 둘 조합이 미쳤어가지고ㅎㅎ 덩크슛이 미국에서 컬트 팬이 꽤 많은지, 저렇게 리메이크도 되었나 보네요ㅎ
하기사 작년인가 재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는데,
스나입스, 해럴슨, 그리고 그 여자 주인공분이 같이 시상자로 나오더군요. 환호도 꽤 있어서 역시 인기있었구나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