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마지막 옐로카드. <범죄도시4> 후기
일하는 곳이 일하는 곳이다보니 쉬는 날이 좀 불규칙해서 약속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2주만에 쉬는 날이라 간만에 극장에 와서 말 많은 범죄도시4를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돈이 아깝진 않은 작품이지만 후속작에 대한 걱정이 더 심해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가 주요 마케팅포인트로 잡았던 부분은 최고입니다
액션은 호쾌하고 뻥 뚫립니다
백창기 캐릭터의 나이프 파이팅은 매서울 정도로 호쾌하고
마석도 캐릭터의 주먹은 폭탄처럼 위력이 넘쳐요
영화 곳곳에 자리한 유머도 타율이 나쁘지 않습니다
마석도의 무식함을 나타내는 개그도 그렇고 장이수는 등장할때마다 극장 안이 빵빵 터집니다
그런데 신인감독에게 맡기는 건 당분간 자제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3편도 똑같았는데 편집이 완전 엉망은 아니어도 좀 많이 거슬려요
빌런과 주인공에게 동일한 분량을 분배해야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급하게 전환하는 감이 좀 많습니다
그리고 백창기 캐릭터의 개성도 솔직히 말하면 좀 아쉬웠어요
물론 김무열 배우님의 연기는 굉장히 멋있었고 캐릭터가 시리즈 중 제일 강해보이는 빌런인 건 맞는데 그냥 오는 놈마다 썰어버리거나 장소 생각 안 하고 부딪히는 캐릭터는 이미 이전에 강해상이 가졌던 개성입니다
그럼 백창기가 가진 개성이 뭐냐?
강하다
그뿐입니다
그거 하나로는 부족하단 말이죠
아마... 아니 분명 천만 돌파할겁니다
확신은 섭니다
하지만 다음 시리즈도 천만 돌파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관객이 가진 옐로카드를 이번편에서 전부 써버린 느낌입니다
다음편도 똑같다면 관객은 발길을 끊겠죠
식객에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손님은 한번 실망하면 망설이게 되고, 두번 실망하면 발길을 끊는다
이 대사는 아마 현재 범죄도시 시리즈에게 가장 알맞는 대사가 될 겁니다
기대한만큼 충분히 재밌었고 이번작은 추천하지만 다음 작품은 잠시 한발자국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보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작성자 한줄평
"마지막처럼 느껴지는 홈런."
스누P
추천인 7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