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토미노 감독, 아키바에서 외치다 “일본 컨텐츠의 포현력”

golgo golgo
18955 0 4

.
.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 사이트인 '아니메! 아니메!'에 올라온 글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익스트림무비에 올릴까 하다가 결국 못했는데....
일본 애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흥미를 느끼실 것 같아서 번역글 통채로 올립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대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의 위기 의식도 담겨 있고요....
좀 철지난 글이고 엉성한 번역이라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은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http://animeanime.jp/report/archives/2007/10/post_73.html

----------------------------------------------------------------------------------------------------------------------------------

토미노 감독, 아키바에서 외치다 “일본 컨텐츠의 포현력”

10월 13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개최 중인 ASIAGRAPH 2007 in Tokyo에서
“일본 컨텐츠의 표현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패널리스트로는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평론가 타마키 마사유키,
사회자로는 NHK의 ‘디지털 스타디움’의 내비게이터 나카타 히노데가 등장했다.

조금은 엉뚱한 게스트진이어서 처음엔 조금 불안감을 느꼈지만, 심포지엄은 예상보다
훨씬 활기를 띄었다. 화제는 아니메와 CG, 예술 등 개별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고
기술과 감성의 관계와 ‘컨텐츠란 무엇인가’라는 화제로까지 확대됐다.

토론은, 화만 내다간 빨리 죽겠다 싶어서 요즘에는 좋은 영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건담 같은 걸 만들었기 때문에 3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모르는 건담들이 계속 나와서 화가 뻗친다”며
특유의 독설을 퍼부은 토미노 감독, <내일의 조>와 <거인의 별>이 스포츠를 망쳤다고 주장하는
타마키 평론가의 과격한 개성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올랐다.

단절된 역사를 교훈 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타마키 평론가가 “최근, 현재까지 이어져온 일본의 문화가 단절된 듯한 느낌이다”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심포지엄은 처음부터 열띤 분위기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토미노 감독은 타마키 평론가가 역사가 단절되었다는 한 말에 동의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단절되어 버린 것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일종의 객관성과 새로운 시점을 얻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목적 없이 이어져온 전통을 위험하다고 간주하면서, 문화의 도너츠화 현상을 예로 들었다.
문화의 도너츠화 현상이란, 어떤 문화가 그것의 발상지에선 사라지고, 주변지역으로 전승되어가는
경향을 뜻한다. 즉 목적 없이 문화가 전승되는 중심부보다,
그 문화에 대한 강한 동경심을 가진 지역에서 문화가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만화와 아니메의 발상지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일본의 팝컬처 문화에 대한 경고로도 들렸다.

<트랜스포머> 이후 할리우드에 이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실제로 토미노 감독은 일본의 만화가 전 세계에 퍼져나감으로써, 아니메 제작 분야에서
현재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경쟁상대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40년 전에는 <철완 아톰>으로 만족했지만, 그것이 <트랜스포머>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로까지
업그레이드된 결과, 지금은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제작하게 되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게 되었다.

10년 후에도 아니메가 먹히도록 하려면 CG와 같은 기술을 구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세계의 문화를 도입하는 컬쳐믹스와 같은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아니메적인 요소를 모두 흡수한 <트랜스포머>의 출현 이후 아니메의 방향성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토미노 감독 자신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금 할리우드가 흉내낼만한 것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그것은 지금의 <에반게리온>과 같은 것도 아니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니메 같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다만 그러한 것을 창조해나가면서 동시에 젊은 크리에이터들은
일본의 지리적 우위성을 자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노 감독에 의하면 도쿄만큼 동과 서의 문화유적이 있는 지역은 드물다고 한다.
타문화와 믹스하여 비교할 수 있는 점에서 일본 컨텐츠의 표현력에 강점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테마인 “일본 컨텐츠의 표현력”을 마무리했다.

golgo golgo
90 Lv. 4124963/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일본의 유력 컨텐츠를 미국에서 엄청나게 멋지게 만들어버리니... 위기감을 느낄 만도 하겠다.
20:56
07.11.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Loomis
매트릭스 때부터 위기의식이 감돌더니... 트랜스포머로 할말을 잃게 만든 것 같아요.
더 이상 영화로 못나올 게 없어졌으니..^^;;
20:56
07.11.12.
2등
흠.... 이런거 왠지 좋아요....ㅎㅎ

그리고 조금전 '별의 목소리' (산카이 마코토?) 봤는데.... 참 뭔소린지 하며 봤는데....;;
아무튼 일본 애니는 그래도 기본으로 해주는게 있지 않나.... 잘은 모르겠어요^^
20:56
07.11.1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보혜
말씀하신 별의 목소리처럼 신선한 작품들도 간간히 나오지만..
2000년대 들어 일본 애니들이 정체됐다는 느낌이 강하죠.
팬들 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대로는 안된다 하는 얘기들이 많고요.

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퀄리티가 높긴 해도
시스템은 후진국 수준이라.(애니메이터들이 박봉에 거의 노예수준으로 일한다고 하더군요)
어지간해서는 더이상의 발전은 힘들 것 같아요.
20:56
07.11.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9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1:36 2493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25 익무노예 익무노예 6일 전20:03 4354
HOT 클스마스엔 이 영화죠 2 NeoSun NeoSun 50분 전22:38 295
HOT <귀멸의 칼날> 수익 구조, 매출 폭증시킨 전례 없는 ... 2 중복걸리려나 55분 전22:33 408
HOT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의외의 영화) 리쎌웨폰 1편 오프닝... 3 80&#039;s 1시간 전22:17 450
HOT 슈퍼맨 티저 예고편 200만 돌파!! 1 zdmoon 1시간 전21:50 439
HOT 왓이프 시즌3 에피소드 3,4 리뷰(스포) 4 기다리는자 1시간 전21:43 402
HOT <사조영웅전:협지대자> 양가휘의 특이한 이력 3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1:26 365
HOT (약스포) 수유천을 보고 1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1:19 318
HOT (약스포) 무도실무관을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1:07 347
HOT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예정 2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52 321
HOT (약스포) 위민 토킹을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0:48 222
HOT < 하얼빈 > 후기 (노스포) 2 blue08 2시간 전20:43 837
HOT 고천락 주연 <악행지외> 예고편 공개 1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39 308
HOT 오게2 팝업도착입니다 1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17:46 1229
HOT [오리지널 티켓] Re.31 예고 3 무비티켓 6시간 전17:05 1225
HOT DCU <플래시> 단독 영화는 아직 미정 4 카란 카란 7시간 전15:46 1599
HOT <데드풀> 감독 팀 밀러, 첫 작품으로 번 돈과 헐리우... 카란 카란 7시간 전15:32 2489
HOT <나홀로 집에> 감독이 밝힌 맥칼리스터 가족의 직업과... 2 카란 카란 8시간 전15:23 1540
HOT '평화' '독립' 꿈꾼 안중근이 2024년에... 2 카란 카란 8시간 전15:19 842
HOT 하얼빈 (짧게, 스포 있음) 9 min님 8시간 전15:14 2133
HOT [영화리뷰] <위키드(The Wicked: Part 1), 2024> : 모... 5 바비그린 13시간 전10:16 1086
1161823
normal
blue08 22분 전23:06 152
1161822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23:01 150
1161821
image
스미스요원 스미스요원 31분 전22:57 124
1161820
image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39분 전22:49 105
1161819
image
NeoSun NeoSun 45분 전22:43 137
1161818
image
NeoSun NeoSun 50분 전22:38 295
1161817
image
중복걸리려나 55분 전22:33 408
1161816
normal
80&#039;s 1시간 전22:17 450
1161815
image
zdmoon 1시간 전21:50 439
1161814
normal
기다리는자 1시간 전21:43 402
1161813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1:26 365
1161812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1:19 318
1161811
normal
울프맨 2시간 전21:12 435
1161810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1:07 347
1161809
image
e260 e260 2시간 전21:06 215
1161808
image
e260 e260 2시간 전21:05 402
1161807
image
e260 e260 2시간 전21:05 245
1161806
normal
울프맨 2시간 전20:55 355
1161805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52 321
1161804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2시간 전20:48 222
1161803
file
blue08 2시간 전20:43 837
1161802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39 308
1161801
image
손별이 손별이 2시간 전20:32 311
1161800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19:48 341
1161799
image
진지미 4시간 전18:46 616
1161798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시간 전18:34 664
1161797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17:46 1229
116179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7:30 460
116179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7:05 556
1161794
image
무비티켓 6시간 전17:05 1225
1161793
normal
울프맨 6시간 전17:01 512
1161792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7:00 456
1161791
image
초록면상 7시간 전16:23 925
1161790
image
처니리 처니리 7시간 전15:58 265
1161789
image
카란 카란 7시간 전15:46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