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2002) IMDb 트리비아

오늘부터 재개봉되는
장예모 감독의 대작 무협 영화 <영웅>의 IMDb 트리비아 모음입니다.
http://www.imdb.com/title/tt0299977/trivia?ref_=tt_ql_2
※ 이연걸은 자신의 개런티를 깎아가면서 이 영화에 출연했다.
※ 성룡이 진시황 역할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
※ 영화의 무술감독으로 원래는 이연걸이 추천한 우영광이 발탁될 뻔했지만, 우영광은 자신의 정통파 스타일과 영화가 맞지 않는다고 여기고 거절했다. 결국 동위와 정소동이 영화 속 무술을 책임졌다.
※ 고대 중국에서는 누군가를 죽인 사실을 증명하려면 그 사람의 머리(首級)를 잘라서 공개해야했다. 장예모 감독은 관객을 배려해서 상대방의 무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바꿨다. 고증과는 어긋난 부분이다.
※ 바둑 두는 기원 장면에서 맹인 노인이 연주하는 악기는 고금(古琴)이다.
※ 원래는 ‘장천’역을 구운파(Robin Shou)가 맡을 예정이었지만 모종의 사유로 하차했다. 이연걸은 장예모 감독에게 견자단을 그 대타로 소개했고 그 결과 이연걸의 캐릭터 ‘무명’의 완벽한 적수가 탄생했다.
※ 처음엔 이연걸이 ‘장천’ 역할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결국 그 역은 견자단이 맡았는데, 이연걸과 견자단은 <황비홍 2: 남아당자강>(1992)에 함께 출연한 이래 <영웅>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 ‘붉은 색’ 장면을 찍을 때, 장예모 감독은 처음에 디자인한 붉은색 옷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카메라로 테스트 촬영을 했을 때 그가 원하던 색감이 안 나왔던 것이다. 때문에 영국산 붉은 염료를 특별 주문해 페덱스로 받았고, 의상 디자이너 와다 에미가 촬영 현지에서 직접 옷감을 물들이면서 의상을 만들었다(물론 스탭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 장만옥은 이 영화를 위해 무술 훈련을 했고, <와호장룡>(2000)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장쯔이 또한 쌍칼을 이용한 대결 장면을 위해 특별 훈련을 받아야 했다.
※ 여월(장쯔이)과 비설(장만옥)이 붉은 의상을 입고 숲에서 싸우는 장면은 몽골에서 촬영했다. 장예모 감독은 나뭇잎이 노랗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현지 유목민들을 고용해서 땅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로 낙엽들을 모았다. 장예모 감독은 낙엽에 상당히 집착했는데, 스탭들을 시켜서 낙엽을 4가지 종류로 분류하게 한 뒤, 각각을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배치하게끔 했다.
※ 영화 속에 나오는 진나라 군사들의 장면과 궁궐 장면 등에는 실제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동원됐다(스턴트 배우들을 제외하고). 이 영화에는 그런 엑스트라들이 대략 18,000명이나 투입됐다.
※ 실제로 진시황은 검은색을 선호했고 말들까지 검은색 말을 고집했다. 그런 고증에 맞추려고 장예모 감독은 기병 장면을 찍을 때 동원한 300마리 이상의 말들의 털을 검은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했다.
※ 진시황(진도명)은 무명(이연걸)으로부터 ‘검(劍)’자를 쓰는 방법이 19가지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역사상 진시황은 지역마다 다르게 한자를 써왔던 방식을 하나로 통일했다. 덕분에 지역별로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은 다를지라도 같은 글자를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이 훨씬 쉬워지게 되었다.
※ 호수 장면을 찍는데 거의 3주가 걸렸는데, 이는 장예모 감독이 촬영 중에는 호수의 수면이 완벽하게 고요하고 유리처럼 투명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호수가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는 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딱 두 시간 뿐이었다.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제작팀은 새벽 5시마다 일어나서 5시 시간 동안 촬영 준비를 해야 했다.
※ 호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양조위는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촬영은 단 하루만 중단된 뒤 재개됐다.
※ 당시까지 중국서 제작된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었다.
※ 아시아 영화의 열성팬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웅>의 미국 개봉에 힘을 보탰다.
※ 아시아 지역에서는 2002년에 공개됐지만 미국에서는 2년이 지나서야 개봉됐다. 배급사인 미라맥스의 간부들이 외국어 영화가 미국 극장가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2004년 8월에 <영웅>이 미국서 개봉됐을 때, 개봉 첫 주말에 1,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자 많은 이들이 놀랐다. <영웅>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총 5천3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당시까지 미국서 개봉된 외국어 영화들 중 3번째로 성공한 작품이 됐다.
※ <영웅>이 미국서 정식으로 개봉되기 전에, 아시아 국가들에서 정식 발매한 DVD로 미리 본 컬트 팬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익스트림무비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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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상당한 흥행 성공을 거뒀네요.

성룡이 진시황을 맡았다면... 아휴...
잘 읽었습니다 ~

거지같은 메시지만 아니었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무협영화라고 해주겠지만 ...


역시 인민군이 총 출동했군요 이영화의 백미는 군사들이었습니다..ㅎㅎ
이연걸과 견자단의 대결은 정말 멋진 합이었지만
호수와 낙엽신은 장예모가 공들인만큼 저에겐 전혀 안와 닿더군요..<전 와이어를 싫어합니다 ㅎㅎ>
진도명!!!!!
이영화부터 장예모감독의 친정부성향이!!
중국정부에서 적극지원해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