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로빈 윌리엄스 주연 <뽀빠이>, “촬영장은 마약 천국”..전 파라마운트 CEO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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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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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의 첫 주연 영화 <뽀빠이>(1980)가, 전 파라마운트 픽처스 CEO 배리 딜러에 의해 “가장 마약에 취한 영화 촬영장”이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의 중심에 섰다.
최근 회고록 『Who Knew』 출간을 기념한 북 투어 중, 뉴욕 92Y에서 열린 행사에서 CNN 앵커 앤더슨 쿠퍼가 “가장 ‘코카인에 찌든’ 영화 현장은 어디였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딜러는 주저 없이 “<뽀빠이>”라고 답했다.
“정말이지 <뽀빠이>는 다른 속도로 돌아가는 영화였어요. 음반 속도를 비교하자면 보통 33 RPM인데, 이 영화는 78 RPM을 33으로 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죠” 그는 당시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했다.
딜러는 1974년부터 1984년까지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이끌며 <토요일 밤의 열기>, <레이더스>, <그리스>, <비버리 힐스 캅> 등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뽀빠이>가 “가장 약물에 찌들어 있던 촬영 현장”이라고 단언했다.
“피할 수가 없었어요. 당시 영화 촬영은 몰타에서 진행됐는데, 필름 깡통 안에 코카인을 넣어 로스앤젤레스로 보내는 방식으로 마약이 유통됐습니다. 모두가 취해 있던 상태였죠”
<뽀빠이>는 로빈 윌리엄스가 TV 시리즈 <해피 데이스>와 스핀오프 <모크와 민디>로 이름을 알린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극장용 영화였다. 올리브 역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단골 배우 셸리 듀발이 맡았다.
영화는 전 세계 흥행 수익 6천만 달러(물가 반영 전)로, 제작비의 두 배 가까운 성적을 거두며 상업적 성공을 거뒀지만,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시 버라이어티는 “<뽀빠이>가 예상보다 훨씬 낫다는 건 확실하지만, 재앙을 피하는 것이 곧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로빈 윌리엄스는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뽀빠이지만, 그의 중얼거림은 항상 알아듣기 쉬운 건 아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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