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ners'에 대한 단상

1차대전이 막 끝난 1932년,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텍은 참전을 마치고 고향인 미시시피로 돌아옵니다. 아직 인종차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고향에서 그들은 비어있는 창고를 개조해서 대형 클럽을 오픈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뜻을 같이할 옛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이전 연인인 애니와 메리와도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많이 떠올렸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가 액션에서 호러로 이어지는 구조였다면 이 영화는 드라마에서 호러로 이어지는 구조를 취합니다. 그러다보니 영화의 절반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보내면서 후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복선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호러쪽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조금 인내력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드라마 자체가 훌륭하게 잘 짜여져서 오히려 드라마 팬들이 더 좋아할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특히 영화 내내 흐르는 블루스 음악을 다루는 감독의 모습을 보면 감독이 당시 흑인들의 삶과 블루스 음악에 얼마나 깊은 경의를 표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드라마와 호러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만한 드문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영화 끝나고 쿠키 영상이 둘 있는데, 첫번째 영상은 쿠키라기 보다는 에필로그라도 불러도 될만큼 분량도 길고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에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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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분량과 수위는 어느 정도 되나요? 결국 이 영화의 메인 장르는 뱀파이어 호러물이니
미국은 공포장르에서 수작이 자주 나오네요.

처음에는 호러영화 아니고 액션 영화 인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