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무비> 전 세계 3억 달러 돌파..워너 브라더스 “월드 클래스 성취” 자평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그룹 공동 대표 마이크 드 루카와 팸 앱디가, 신작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흥행 성공을 두고 “월드 클래스 수준의 성취”라고 표현하며 사내 전체 메일을 통해 자축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전 세계 75개국 박스오피스에서 3억 1,370만 달러(한화 약 4,300억 원)의 성적을 기록하며 2025년 현재까지 가장 큰 오프닝 주말 흥행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 기준으로도 2023년 이후 워너 브라더스 최대 규모의 개봉 성적이다. 해당 작품은 워너 브라더스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다.
드 루카와 앱디는 “우리가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힘,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믿을 때 이런 성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시네마콘에서도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장기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작적 도전”을 강조하며, 다수의 기대작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최근 워너 브라더스는 <미키 17>, <알토 나이츠> 등 잇따른 실패작과 폴 토머스 앤더슨의 1억 3천만 달러 규모 신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매기 질렌할 감독의 <더 브라이드!> 등 대형 리스크 프로젝트들로 인해 내부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기록적인 성과는 그룹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드 루카와 앱디는 별도의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번 흥행에 기여한 내부 협업을 언급하며, 푸드 네트워크, TBS, TNT 스포츠, 카툰 네트워크 등 다양한 계열사와의 마케팅 연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극 중 잭 블랙이 연기한 캐릭터의 대사인 “이곳에서 꿈꿀 수 있는 건, 뭐든지 만들 수 있어”를 인용하며 전체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간만에 워너가 대박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