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 간단 후기

아마추어!
내용을 보면!
어느 날, 사랑하는 아내가 살해당했다. 내가 소속된 CIA는 침묵했고 진실은 묻혔다. 나는 프로 킬러도, 현장 요원도 아니다. 암호를 풀던 내가 이제는 복수를 설계한다. 놈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똑같이 갚아줄 것이다. 컴퓨터나 두들기는 범생이, 총 한 발 못 쏘는 ‘아마추어’라고 생각했겠지만,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알기나 해? 복수를 위한 설계가 시작된다!
총은 못 쏘는데 폭탄은 만들어 대량살상을 일으킬 뻔하는, 아마추어 킬러라는 설정입니다.
원작 소설이 있고 영화도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비디오로 직행, 거의 아는 분이 드문 원작입니다. 어쨌든 총은 못 쥐지만 사람은 죽이는! 이상한 설정의 영화인데 이게 관객에게 정말 다가갈 수 있을지.
영화는 두 가지 정도로 축약해 설명할 수 있을 듯합니다.
뛰어난 현장감과 몰입감, 이 부분은 상당히 좋은 좀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킬러에는 아마추어이지만 본인의 전업인 암호 해석과 보안 설계에는 전 세계 1, 2위를 다툴 만한 요원인 찰리 헬러가 디지털 흔적을 더듬어 범인을 찾아가는 장면이나 이를 위해 세계를 누비고 범죄를 설계하는 장면은 나름 압권입니다. 상당히 푹 빠져서, 영화를 볼 만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공히 보고 난 상당수에게 허망한 감정이 들게 할 겁니다.
영화를 다 보고 허망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편집과 캐릭터 때문입니다. 카메오 정도로 그친 퍼니셔의 존 번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사물과 디지털을 다루는 것에 비해 캐릭터 대부분이 후자로 설정되어서 즉 인간이 뒤로 밀리게끔 진행되어서 특별한 긴장이나 감정을 주지 못합니다. 특히 한 인물로 인해 영화의 허망함이 확연히 높아지는데, 이건 영화를 보시고...!
다음은 편집인데, 이게 영화의 장점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중간중근 늘어지는 부분이 결국은 편집의 문제인데 싹 덜어냈어도 아무 문제 없을 걸 너무 디테일하게 다루지 않았나 싶어요. 그걸 덜어내고 주인공의 지근거리에 있는 캐릭터들에 조금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
영화 보는 내내 성룡의 <포리너> 생각도 들었고, 실제 벌어질 법한 이야기라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결론은, 킬러가 되지 못하는 영화 <아마추어>는 결국 아마추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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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첩보를 지향하지만 실상은 아마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