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파월, ‘뛰는 연기’ 위해 톰 크루즈에게 직접 조언 받아

영화 <탑건: 매버릭>(2022) 이후 <트위스터스>(2024), <페이크 러브>(2023)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글렌 파월이 신작 <러닝 맨>의 역할 준비 과정에서 멘토 톰 크루즈로부터 현실적인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닝 맨>은 거장 스티븐 킹이 리처드 바크먼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25년, 거대한 통제 국가가 된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벤 리처즈가 중병에 걸린 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시청률 1위 데스게임 쇼 '러닝 맨'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1987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으로도 영화화된 바 있으며, 이번 리메이크는 <베이비 드라이버>(2017)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글렌 파월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에 참석해, 역할을 준비하면서 톰 크루즈에게 가장 먼저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파월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화 통화에서 “되도록 빨리, 자신이 달리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보라”고 조언했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멋지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서 전력 질주 장면으로 유명하며, 이른바 ‘톰 달리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런 크루즈 역시 달리기 자세를 완성하기까지 여러 번 자신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며 연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이 이 일화를 전하자, 현장에서는 큰 웃음이 터졌다고 전해졌다.
파월은 또 톰 크루즈를 통해 영화에 대한 진지한 자세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톰은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가진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관객을 위해 몸을 던지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열정 덕분에 자신도 영화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월은 과거 크루즈에게 초대되어 그가 영화에 대해 6시간 동안 이야기하는 영상의 프라이빗 상영회를 함께한 경험도 있다.
한편 파월은 벤 리처즈 역할을 맡기 위해 철저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고도 밝혔다. “총알 몇 발은 맞을 걸 알았기에 방탄 수준의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그럼에도 “이번 영화에서 도전하는 액션을 감당하기엔 아직도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넘어지거나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장면도 직접 소화했기에, 관객들에게 그 생생함이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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