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총알탄 사나이' 리부트 트레일러 기사, 해외단평

올여름 개봉 예정인 ‘Naked Gun’ 리부트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나는 현재 매년 작성하는 <여름 영화 프리뷰> 기사를 집필 중인데, 이 영화는 메이저 스튜디오 작품 중에서 원고에 올릴 만한 단 10편 중 하나로 골랐다.

1988년작 ‘The Naked Gun: From The Files of Police Squad!’에서 레슬리 닐슨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 형사 장르를 완전히 풍자한 코미디 클래식은 믿기 어렵겠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이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만들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작품 중 하나였다.

2024년 초,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리부트 계획을 발표하며 리암 니슨이 프랭크 드레빈 역을 맡았고, 개봉일은 2025년 7월 18일로 확정했다. 원작 ‘Naked Gun’ 시리즈는 ‘Airplane!’을 만든 짐 에이브러햄스와 데이비드, 제리 주커 형제가 창작했으나, 아쉽게도 이 코미디의 천재들은 이번 리부트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리부트는 아키바 셰퍼(Lonely Island)가 감독하고, 댄 그레고와 더그 맨드가 각본을 맡았다. 셰퍼는 ‘Hot Rod’와 ‘Popstar: Never Stop Stopping’을 연출한 바 있으며, 세 사람 모두 2022년작 ‘Chip n’ Dale: Rescue Rangers’에서 함께 작업했다.

2024년 10월, 이 ‘Naked Gun’ 리부트는 미국 서부에서 시사회를 열었고,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그 당시 내가 기록해둔 반응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이 ‘Naked Gun’은 원작의 톤을 완벽히 계승했다. 유머는 몇 분마다 한 번씩 터지며 — 어떤 건 정말 잘 먹히고, 어떤 건 가볍지만 낭비된 느낌은 없었다. 러닝타임은 90분으로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전개되며, 현대적 개그나 유행어의 남용 없이 ‘오스틴 파워’와 ‘패밀리 가이’식 유머의 좋은 균형을 보여준다. 니슨은 데드팬 연기에 매우 능하며, 이 역할은 철저히 데드팬이다. 그는 농담에 완벽히 동참하고 있고, 앤더슨도 상당히 재미있고 존재감이 크다.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한 장면들 중 일부는 확실히 Lonely Island의 감각에서 비롯된 듯하다. 어떤 관객은 ‘Popstar’나 ‘Hot Rod’만큼이나 웃겼다고 평가했다.

리암 니슨이 프랭크 드레빈을 연기하는 것이 의외로 잘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액션 스타 이미지를 조롱하는 듯한 연기가 꽤 효과적일 수 있다. 니슨은 대부분의 영화에서 진지한 인상과 유머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런 이미지가 역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셀프 풍자 요소가 될 수 있다.

2025년작 ‘Naked Gun’의 출연진은 니슨을 비롯해 파멜라 앤더슨, 폴 월터 하우저, 대니 휴스턴, 케빈 듀런드, 코디 로즈, 버스타 라임스 등이다.

한편, 원작 창작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주커는 최근 이 리부트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파라마운트가 이 프랜차이즈를 전혀 다른 창작진에게 넘긴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이 스타일의 코미디를 다시 만드는 건 “집에서 따라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3/trailer-for-the-naked-gun-reboot

아키바 샤퍼 감독

리암 니슨, 폴 월터 하우저, 파멜라 앤더슨, 대니 휴스턴 등

2025.8.1

* 테이큰의 히어로가 망가지는걸 솔직히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영화 첫 반응은 좋다니 다행이네요.

리암 니슨옹 정도면 그 나이에 걸맞는 스릴러 무비들 엄청 제안 들어올듯 한데 말이죠.

클린트 이스트우드옹처럼 나이가 있어도 멋진 캐릭터들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