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웰컴백!호리뷰 유스포! 생각보다 재밌고 편집 빨라요
1. 하도 욕을 먹어서 솔직히 많은 기대를 안하고 보러갔는데..너무 좋게 봤고 보다가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2. 제 지론은 이렇게 허무맹랑하고 상상의 이야기를 할 수록 우리나라 작품은 특히 땅바닥에 발을 붙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대단히 현실적인 작화에 공을 들이고 박신부의 결심에도 현실적인 요소를 더해서 할리우드 sf에서 머나먼 행성 이야기보는 것보다는 더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3. 박신부는 부분 클립만 봤을땐 마동석처럼 느껴졌는데 영화 전체를 보니 캐릭터랑 맞는 거 같았어요..지혜롭고 죄책감에 시달리던..현암과 승희는 어차피 이 이야기에서 주요 캐릭은 아니고 그냥 캐릭터 소개정도로만 했지만..현암의 공력실린 팔과 승희의 애염명왕은 현실로 보게 되서 기뻤어요..책으로 볼땐 도혜선사가 여성인이 몰랐어요..준후는 눈이 커서 감정표현이 잘 보여서 좋았어요..인드라 뇌전 꽂을때 어우..
4. 제 생각에는 원작에서 자잘하게 있던 디테일을 다 정리하고 마지막 싸움을 힘 대 힘으로 보여주게 된 건 원작을 안 보고 온 사람들을 위한 배려같았고
5. 준후가 술법으로 장난감 갖고 노는 거랑 원래 준후 데리러왔다가 걸리게 되는 술수가 바뀐 거랑 까마귀와 다양한 술법적 cctv는 좋은 거 같아요..원작엔 그런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요
6. 눈물까지 흘렸던 건 장호법과 준후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는 장면..원작을 볼 때도 눈물났지만 이번엔 자잘한 디테일 없애고 희생당하기 직전에 구하면서 죽는 걸 바로 앞에서 보는 게 더 직관적이자 감동적인 장면이였어요..
7. 제가 가장 좋았던 건 허허자의 최후였는데..그가 보여준 게 퇴마록을 미친 듯이 읽어대던 사람들이 좋아했던 거 같아요...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울거나 주저하지않고 목숨을 버리는 이들..
8. 부디 국내편까지만이라도 쭉 나와주시면...저는 진짜 오늘 퇴마록 보고 이 나이까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초치검의 비밀까지라도 갈 수 있다면 70살이 되도 영화보러 극장올거에요..
9. 호법들이 작게 나마 전투를 벌인 수 있던 건 아마 작가님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한 게 아닐까하는...원작처럼 뒤통수치는 것보다 화려한 호법들이 기술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던 거 좋았어요
10. 솔직히 기술적인 면은 아쉽지만 좋은 이야기가 밑바탕이라 그런 아쉬운 점을 다 상쾌한 거 같아요..전혀 안 지루하고 재밌게 봤어요
결론은...3.1절까지 안내려가면 꼭 한번 더 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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