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브로디, 조커 역 후보였었다 ─ 크리스토퍼 놀란과 면담
영화 <피아니스트>(2002)로 29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다크 나이트>(2008)에서 조커를 연기할 뻔했다고 밝혔다.
브로디는 최근 팟캐스트 'Happy Sad Confused'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조커 역할을 두고 만났던 사실을 언급했다. 진행자가 “조커 역할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나요? 이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브로디는 “아니요, 그 정도까지 진행된 건 아니었어요”라고 답하며, “하지만 저에게 딱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히스(레저)의 연기는 정말 놀라웠어요. 잊을 수 없는, 굉장히 훌륭한 연기였죠.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배우라면 누구나 그런 다크한 역할을 깊이 연구하고 싶어할 거예요.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심오한 비전을 가진 감독과 함께라면요. 당시에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있던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했죠”
브로디는 이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대형 영화에서 제게 어울리는 히어로나 빌런을 연기한다고 해도, 작품의 스펙트럼이 워낙 넓어 꼭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란 감독의 작품과 그가 배우들에게 제공한 경험은 정말 특별했어요. 조커는 제게 꿈 같은 역할이었을 겁니다. 물론, 그 역할이 히스 레저를 위한 것이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로디는 중간 규모의 작품이나 독립 영화에 주로 출연하고 있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대형 스튜디오 영화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향후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에 대해 “흥미로운 캐릭터와 나를 성장시켜줄 감독, 그리고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기회가 있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디즈니나 마블 같은 스튜디오들은 엄청난 기술과 도구들을 완벽히 활용하며 거대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사람들은 그 작품들을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받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단순히 나를 맞추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브로디는 최근작 <브루탈리스트>로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조커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던 만큼, 그가 언젠가 슈퍼히어로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의 앞으로의 커리어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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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도 훈련받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조커가 될수 있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