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 카미야마 켄지 감독 인터뷰
Q: <반지의 제왕>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21년 5월에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으로부터 <반지의 제왕>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피터 잭슨 감독의 실사 삼부작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흥미로웠지만, 로한을 배경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건 여러모로 어려운 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Q: 초기 기획부터 로한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나요?
A: 초기부터 헬름 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립된 영화로 제작하자는 방향이었습니다. 다만 로한은 인간과 말이 주요 요소라 애니메이션에서 익숙하게 쓰이는 판타지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Q: 2년이라는 짧은 제작 기간 내에 이 영화를 완성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건 레이아웃과 원화 작업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3D 기술과 모션 캡처를 적극 활용해 정확한 레이아웃을 준비한 뒤, 애니메이터들이 손그림으로 완성하도록 했습니다.
Q: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타카스 미노코 씨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타카스 씨는 복잡한 디자인과 말을 그리는 데 탁월했어요. 특히 헤라처럼 섬세한 캐릭터와 헬름 왕처럼 강렬한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며,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Q: 성우 캐스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헤라역의 가이아 와이즈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로, 헤라를 실사로도 잘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일본 성우 코시바 후우카 씨 역시 강렬한 연기로 헤라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헬름 왕역의 브라이언 콕스는 단 몇 번의 리허설만으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일본 성우 이치무라 마사치카 씨도 왕의 위엄과 따뜻함을 훌륭히 표현해주셨습니다.
울프역의 루크 파스콸리노는 처음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유머로 캐릭터를 잘 살렸습니다. 일본 성우 츠다 켄지로 씨는 울프의 복잡한 심리를 훌륭히 담아냈습니다.
Q: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제작된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A: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이 작품은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조금 다릅니다. 실사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길 바랍니다.
Q: 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웨타 워크숍과의 협업으로 실사 영화와 동일한 무대를 공유해 중간계의 세계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손그림으로 구현된 기병 전투 장면은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서도 드문 시도였습니다. 이 장면을 포함해 전투 장면들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Q: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 이 영화는 중간계 세계관을 확장하며, 헤라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기존 <반지의 제왕> 팬들과 새로운 관객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톨킨의 세계에 새로운 흥미를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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