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그래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빈 공간이 많아어 다양한 상상을 하게 되었었어요
ㅡㅡㅡㅡ
10분 늦게 들어가서
첫장면에서 금발 꼬마남자애가 창밖을 보고있어요(니가 뱀파이어인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놀이터에서 둘이 만나는 장면에서
여자애가 갈색 머리네 (이방인이네?)
이렇게 추운데 여자애는 반팔이네 (니가 뱀파이어구나)
여자애는 입에서 입김이 나오네 (살아있구나)
그리고 .. 빠져들어서 영화를 봤습니다
ㅡㅡㅡㅡ
영화를 행복하게 즐기고 나서 지금 뒤돌아보면
내가 아무진입장벽없이 영화에 몰입한건 기존의 뱀파이어 시리즈를 열심히 본 관객이기도 해서ㅅ그렇죠
특히 제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시리즈 거의 대부분읽은 독자이기도 하고 (탐 크루즈,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화 된 그 원작시리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미녀와 뱀파이어) 드라마 시즌 7까지 200편 가까운걸 다본 시청자라서 그런지
렛미인
소재가 어색하진 않았어요
내가 사랑했던 버피도 이런저런ㅈ [관계]로 고통받았죠.
인간 혹은 뱀파이어와의 관계로 말이죠.
지난주에 시빌워 본 이야기를 썼는데
커스틴 던스트가 30여년전에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10대소녀 뱀파이어역할을 했죠
불멸과 불사의 가장 큰 고통은 인간적 감정이 사지고 [관계]를 형성할수없다는 거죠
그러나 12살 꼬마뱀파이어는 어른처럼 생각하지못하고 먹고싶은대로 피를 마시고 마구 죽였죠.
오히려 죄책감없이 생존 본능대로 사는거죠.
이 꼬마가 통크루즈나 브래드피트같은 어른과 헤어지고 200년을 산다면 더욱 더 참 관계가 그립겠구나싶긴해요
ㅡㅡㅡ
뱀파이어 인터뷰나
또 버피 시리즈를 보면
여러모로 성소수자나 이방인으로 묘사되는게 많아요
ㅡㅡㅡ
그리고 최근 노스페라투와도 비교되는게
성적으로 미숙한 소년소녀란 말이죠
성적 뉘양스가 명백히 있음에도 이성애 같지않고
성적 소수자란 뉘양스가 느껴지더군요
즉, '나 보통 여자가 아니야' 라는 말이 동성애자라는 의미는 아니고 뱀파이어야하는 의미지만
자꾸 성적 소수자로 느껴지는게
이 영화가 여백이 많다보니 자꾸 내 생각을 투영하나봐요
2025시점은 북유럽을 자꾸 투영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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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관계가 손쓸수 없이 깊어진
어른의 이야기가
내가 제일 좋아했던 영화 색계도 생각나구요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매국노 양조위 말이죠
ㅡㅡㅡㅡㅡ
이런 영화 보면서
내 삶에 찌들어 둔감했던 감정들이 요동치고
심장이 기분좋게 뛰고
내가 살아있다는걸 또 느끼네요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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