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마케팅 책임자 해고와 대규모 구조 조정 발표
1월 7일, 워너 브라더스는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 조쉬 골드스타인과 글로벌 배급 책임자 앤드류 크립스를 해고하며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골드스타인은 <더 배트맨>, <바비>, <웡카> 등 워너 브라더스의 주요 흥행작들을 성공적으로 홍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재계약 후 불과 1년 만에 퇴출된 이번 결정은 내부적으로도 큰 충격을 주었다.
스튜디오는 이번 조치에 대해 "비즈니스 유닛을 하나의 글로벌 중심 체제로 통합해 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골드스타인의 해고 이후, 글로벌 마케팅 팀은 내부 인사들이 임시로 관리하고 있다.
불확실한 라인업과 도전적인 미래
2025년은 워너 브라더스에게 특히 중요한 해로 꼽힌다. 영화 라인업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제임스 건의 DC 유니버스 리부트작 <슈퍼맨>, 그리고 <마인크래프트> 실사 영화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 대부분은 상업적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여러 차례 연기 끝에 3월 개봉을(북미) 확정했으며,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7월 개봉을 앞두고 워너 브라더스의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매기 질렌할 감독의 <더 브라이드!>도 눈에 띄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작품은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새로운 관점에서 다룬 스핀오프 영화로, 제작비 약 8,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모탈 컴뱃 2>,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6>, <컨저링 4: 라스트 라이트>와 같은 기존 시리즈물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들과 달리, 예술적 도전을 내세운 신작들은 시장의 반응에 따라 성공 여부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마케팅 책임자 교체의 배경
골드스타인의 해고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비용 절감과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을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다만, 그는 <바비>와 <웡카> 같은 워너 브라더스의 흥행작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케팅 전략가로 평가받아, 이번 해고가 성급한 판단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는 2021년 이후 여러 차례 경영진 교체와 조직 개편을 겪으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스튜디오가 새로운 방식과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2025년 대규모 라인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워너 브라더스의 미래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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