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talist'에 대한 단상
유대계 헝가리인인 건축가 라즐로는 2차대전 전쟁통에 부인과 조카를 두고 홀로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는 미리 와있던 사촌 아틸라의 도움을 받아 그의 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아틸라의 가구점을 돕게 되는데, 지역의 부자 사업가 해리슨의 아들 해리가 아버지가 출타중인 동안 아버지의 서재를 리노베이션 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어 아틸라와 라즐로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오스카에서도 수상이 유력시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감독인 브래디 콜벳은 주로 배우로 활발히 활동을 해오던 사람인데, 이번이 3번째 장편 영화 감독작이네요. 모든 감독작의 각본을 본인과 여자친구와 함께 썼는데, 3번째 작품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깊이있고 환상적인 작품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의 필생의 역작이 되는 건축물에 얽힌 자본가와 주변 사람들, 열정과 광기와 예술에 대한 인상적인 드라마가 나왔네요.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올해 오스카 주연상도 무난히 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점점 집착과 광기에 젖어가는 주인공 역을 훌륭하게 연기했는데, 유럽인의 영어 액센트를 영화 내내 완벽하게 구사 하는걸 보고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회사에 이탈리아계 매니저가 있는데 그분 액센트하고 거의 똑같은 영어 액센트를 구사하더군요...ㅎㅎㅎ 가이 피어스의 연기도 정말 훌륭했는데, 키어런 컬킨이 이번에 너무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오스카도 노려볼만한 연기였다 생각합니다.
영화가 좀 길긴 해도 1부와 2부 사이에 15분의 인터미션을 주니 화장실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ㅎㅎ 영화의 주제는 에필로그 마지막에 나오는 마지막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겠네요. "뭐든 간에 누군가가 뭔가를 팔려고 한다면 그건 결과물이지 과정이 아니다."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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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반인데..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