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 워싱턴 <블랙 팬서 3> 발언 관련 라이언 쿠글러 감독에게 사과
덴젤 워싱턴이 마블 영화 <블랙 팬서 3(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제로는 아직 공개하면 안 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은 이와 관련해 감독 라이언 쿠글러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 마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2>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 팬서> 신작 출연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한,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에서도 쿠글러 감독이 차기작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배역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된 이후,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은 쿠글러 감독을 "천재"라고 칭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에 대해 발설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겸손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더군요. 그가 쓴 작품이라면 무엇이든 읽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워싱턴이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 역시 <블랙 팬서 3>의 제작 여부나 개봉 시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만약 워싱턴이 출연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 이상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 개봉한 속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티찰라를 추모하는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등장할 워싱턴의 캐릭터가 과연 와칸다의 강력한 동맹이 될지, 아니면 적대자로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그가 최근 영화 <글래디에이터 2>에서 강렬한 악역을 연기한 만큼,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