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피어스의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출연이 막힌 이유
가이 피어스는 최근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작 <메멘토>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워너브라더스의 한 임원이 자신의 연기를 싫어했다며, 이로 인해 놀란 감독과의 협업이 막혔다고 털어놨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메멘토> 이후 워너브라더스와 18년 동안 협력하며 <배트맨 트릴로지>, <인셉션>, <덩케르크>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를 제작했다. 그러나 가이 피어스는 이 시기에 놀란의 영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
“내 연기를 이해 못 하겠다고 하더라”
피어스는 “놀란 감독이 이후 몇 차례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첫 번째 <배트맨>과 <프레스티지> 같은 작품들 말이죠. 하지만 워너브라더스의 한 임원이 내 에이전트에게 대놓고 말하더군요. ‘난 가이 피어스를 이해할 수 없어. 앞으로도 이해할 수 없을 거야. 절대 고용하지 않을 거야’라고요”라고 밝혔다.
피어스는 이로 인해 놀란과 다시 작업할 기회를 잃었다며, “공정한 일이긴 해요.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배우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결국 크리스와 다시 작업할 수 없게 된 이유였죠”라고 덧붙였다.
<배트맨 비긴즈> 오디션 비하인드
피어스는 <배트맨 비긴즈>의 라스 알 굴 역을 위해 런던으로 불려 갔으나, 최종적으로 리암 니슨이 캐스팅됐다. 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런던까지 날아갔는데, 비행 중에 이미 내가 영화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된 것 같더군요. 도착하자마자 크리스가 ‘배트모빌 구경하고 저녁 먹을래?’라고 했어요”
놀란의 워너브라더스 이탈 이후 새로운 가능성
놀란 감독은 2020년 <테넷>을 끝으로 워너브라더스를 떠나, <오펜하이머>와 차기작을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제작 중이다. 차기작에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젠데이아, 앤 해서웨이 등 화려한 캐스팅이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피어스는 영화 <더 브루탈리스트>에서의 호평으로 이번 시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놀란 감독이 유니버설에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피어스와의 협업이 다시 이루어질지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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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피어스가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인데,
자기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배우의 앞길을 막아 버리다니요.
누가 그 임원의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하면서
다시는 같이 일하지 않겠다고 하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