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위키드> 감독 존 추가 밝힌 깜짝 카메오 비하인드
<위키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깜짝 카메오는 바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캐스트 멤버 크리스틴 체노웨스(글린다 역)와 이디나 멘젤(엘파바 역)의 등장이다. 두 배우는 영화의 ‘One Short Day’ 시퀀스에서 에메랄드 시티의 전설적인 이야기꾼으로 관객들 앞에 나타난다.
원작 배우들의 특별한 등장
감독 존 추는 이 깜짝 카메오에 대해 “이 두 사람을 영화에 초대하지 않는 건 상상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등장 방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들은 이 배역과 너무나 상징적인 존재라,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담아낼지가 관건이었어요. 그래서 ‘오즈의 현인들’로 설정했죠. 무대 위에서 에메랄드 시티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설적인 스타들로요”
이 아이디어는 <위키드> 뮤지컬의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로부터 나왔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슈워츠는 역사 설명 장면을 활용해 이디나와 크리스틴의 등장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다.
하루 만의 촬영, 그날의 감동
촬영은 런던에서 단 하루 동안, 비 오는 밤 7시부터 새벽 6시까지 진행되었다.
“비밀리에 그들을 불러와 촬영했어요. 그들이 노래하고 상징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을 때 정말 아름다웠어요. 현장에는 따뜻한 감동이 가득했죠”
추 감독은 이 촬영이 단순한 영화 제작이 아니라 두 배우를 향한 감사와 경의를 담은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두 배우에 대한 헌사였어요. 우리가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위키드>를 봤을 때 느꼈던 감동을 그들에게도 돌려주고 싶었어요”
촬영 현장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를 포함한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나눴다고 한다.
추가 카메오
‘One Short Day’ 시퀀스에는 또 다른 두 명의 특별한 카메오도 등장한다.
위니 홀츠먼: <위키드> 원작 각본 작가로, 에메랄드 시티 주민으로 등장.
스티븐 슈워츠: <위키드> 뮤지컬의 작곡가로, 궁전에서 “마법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라고 외치는 역할로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