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의 <레드 원> 리뷰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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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를 구하기 위한 근육질 보디가드의 어색한 크리스마스 코미디 / ★☆☆☆☆
<레드 원>은 드웨인 존슨이 산타의 보디가드로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코미디지만, 결과적으로는 깊이 없는 감상과 상업성만 남긴다. <레드 원>의 설정은 다소 황당하다. 근육질의 산타 보디가드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는 크리스마스를 지킬 열정이 식어버린 상태고, 산타(J.K. 시몬스)는 괴력으로 무장해 헬스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근육 산타’로 그려진다. 이 ‘나쁜 아이 목록’의 설정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한 전개로 인해 극의 설득력을 잃는다.
칼럼의 파트너가 되는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 역시 현실성 없는 설정의 희생양이다. 잭은 한때 산타의 존재를 의심해 ‘나쁜 아이 목록’에 오른 경험을 통해 ‘나쁜 남자’로 자라났지만, 이 캐릭터는 한 차원도 깊어지지 못한 채 억지 유머 속에 파묻힌다.
루시 리우는 산타 조직의 책임자로 등장하지만 영화 내내 존재감이 희미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수준’에 그치며, 크리스마스 마녀 그리일라(키어넌 십카)는 다소 인상적이지만, 역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데에는 부족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감동 대신 오히려 “매장에서 선물 구매”를 강조하는 상업적 메시지에 치중해 있다. <레드 원>은 결국 크리스마스 영화로서의 매력이나 진정성을 찾기 어려운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영화가 선사하는 ‘따뜻한 여운’은 고사하고, 박싱 데이가 오기 전에 잊혀질 상업적인 콘텐츠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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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좀 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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