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쿠키 영상에 대한 후회 밝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의 쿠키 영상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DC 신작 영화 <슈퍼맨>의 예고편 상영 이벤트에서 이를 직접 언급했다.

쿠키 영상과 아담 워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제임스 건 감독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제작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총 5개의 쿠키 영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아담 워록의 등장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건 감독은 "마블 영화의 쿠키 영상을 되돌아보면, 아담 워록을 등장시킨 것은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그때 '이제 다음 영화에서 아담 워록을 등장시켜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2023년에 개봉한 시리즈 최종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서는 아담 워록이 주요 캐릭터로 처음 등장해 MCU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었지만, 건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쿠키 영상이 없었다면 아담 워록이 등장하지 않는 다른 전개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DC에서 교훈 살릴 것
현재 MCU를 떠나 DC 유니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건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DC 첫 장편 영화 <슈퍼맨>에서도 쿠키 영상이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의 교훈을 살려 "유니버스 전체를 준비하는 쿠키 영상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본 관객들에게 쿠키 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반드시 '다음 전개를 위한 준비'일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고의 쿠키 영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겠지만,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건 감독의 새로운 접근법은 팬들에게 신선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앞으로 DC 유니버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