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극장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옛날 몇십년전 못 살고 못 먹던 시대에는
극장에 무려 두시간 세시간 부동 자세로 앉아서
영화를 경청 집중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으나
이제는 문명이 발달하여
수시로 스마트폰, 유튜브도 봐야 하고
수시로 구글링, chatGPT도 하고 싶어서
극장에 그 좁은 의자에 부동자세로
무려 두시간 세시간 가만히 앉아서
스크린만 계속 쳐다보는 걸
하고 싶지 않네요
그 대신 집에서 편하게 내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에어컨 틀어놓고
50인치 UHD TV를 보는게 더 즐겁내요
극장은 안타깝지만 사양 산업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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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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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고 있죠...
코로나 이전에 나왔던 레디 플레이어 원 수준의 영화가 이제는 거의 찾을 수 없죠
옛날 종로 광화문 을지로 충무로 극장 문화가 정말 좋았었지요
집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환경도 있어서
음.. 기본적으로 극장산업이 축소되어 가고 있다는 점은 동감하지만, 말씀하신 내용보다는 더 크고 복합적인 이유들이 많이 있는듯 합니다.
뭐 더이상 얘기하면 지겨울 정도인, OTT의 강세와 극장산업의 쇠퇴, 그로 인한 영화제작의 어려움과 불황, 그리고 악순환, 산업자체의 플랫폼이동 등이 더 클듯 합니다. 일부 팬분들이 말했듯이 아무리 OTT와 개인환경이 변했어도, 극장체험만이 주는 경험은 오롯이 '대체불가'하다는건 부정할 순 없는 사실입니다. 단지 그걸 선택하는 관객들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한것 뿐이죠.
영화의 퀄리티만 좋고, 극장을 소비하는 경제적 요건만 충족한다면,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은 여전히 그들의 2,3시간을 내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주말이면 새로 올라온 OTT 작품들을 스캔하고, 맛난것들을 준비하고, 대형TV앞에서, 제가 소비가능한 한도내의 영상과 사운드 시스템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걸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가 영화입문할때의 열정을 다시 건드려줄만한 명작들이 재개봉하거나, 특별관에서 볼 가치가 있다고 자체적인 검증이 끝난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대중교통 편도 2시간과 주말 2만여원이 넘는 티켓가격을 감수하고 극장으로 달려갈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네요.
언제나 그랬듯이, 이 과도기도 어떻게든 절충 방향과 새로운 해결책을 자체적으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현재 헐리우드 영화 품질이 너무 형편 없으므로 옛날 처럼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또한, 현대 문명은 극장의 시대라기 보다는 유튜브의 시대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문화 컨텐츠는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에 없는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4K 8K 여행 컨텐츠는 강력 추천합니다. 전세계 모든 지역 안 나오는 곳이 없습니다
여행 동영상만 봐도 너무 많아서 다 못 봅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클래식, 오페라, 대중 음악, 뮤지컬 없는 게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좋은 음악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는 유튜브의 찌라시 가짜 뉴스만 걸러내면 유튜브는 현대 IT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유튜브로 부동산 정보도 봅니다. 지금은 상가 부동산이 불황이 심해서, 서울 조차도 상가 부동산은 망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실시간 정보가 유익한 것이 많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저는 OTT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넷플 구독 안하거든요. 그 대신 유튜브와 medici.tv 라는 클래식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고 있습니다. 재미 있는 거 정말 많네요 ㅎㅎ
대형 블록버스터는 OTT 보다는 용아맥, 돌비관 같은 고급 상영관에서 보는 것이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