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ifier 3'에 대한 단상
영화는 2편에서 5년의 시간이 더 흘러서 시작됩니다. 오프닝 학살씬(?)이 끝나고 나면 그 5년 동안 아트와 비키가 어떻게 지냈는지, 시에나와 그 동생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이번 속편에서는 데미안 리온이 뭔가 전작들과 다른것을 보여주려고 고민한 흔적은 보입니다. 좀 더 신선한 방법의 학살이라던가, 등장인물들에 대한 좀 더 많은 서사를 주거나 하는 시도는 좋았는데, 문제는 그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감독이 아니다 보니 플롯이 복잡해지자 감당을 못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거죠.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지만, 등장인물의 배경이야기를 풀어가는데만 1시간이 넘게 소요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서비스 학살씬이 보이긴 하지만, 이때문에 이야기가 많이 늘어지고 지루해 진다는 느낌을 피할수가 없었네요. 아트 더 클라운도 이번에는 쓸데없는 개그씬을 많이 넣다 보니 전작의 카리스마 넘치는 살인마의 이미지가 많이 사라져서 조커 비슷한 이미지가 되어버렸네요. 차라리 한 30분 덜어내고 2편처럼 타이트하게 학살씬과 액션씬에만 집중했다면 훨 보기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고어함의 수준은 전작들을 능가하는 수준이지만, 갈팡질팡하는 이야기 때문에 고어씬이나 액션씬의 분량이 오히려 줄어버려서 2편보다 더 길지만 뭔가 더 아쉬운 작품이 된거 같습니다. 영화는 여전히 4편이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여지를 주면서 끝나는데, 4편에서는 감독이 어깨에 힘 좀 빼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박진감 있고 긴장감 있는 영화로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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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도 그 조짐을 보이더니.. 더 확장이 되나 보군요 ㅎㅎ
그래도 기대되네요!
이번엔 얼마나 화끈한 고어씬을 보여줄지!
감사합니다. 한국 개봉은 무리이겠죠?
2시간 좀 넘던데... 감독이 욕심을 부렸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