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 <스피드> 30주년 기념 상영회에서 재회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는 감독 얀 드봉, 사회자 짐 헴필과 함께 <스피드> 30주년을 기념하는 열정적인 50분간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화요일 저녁, 비욘드 페스트는 <스피드> 30주년을 기념하는 상영회와 감독 및 주연 배우들의 50분 Q&A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 이벤트는 이집션 시어터에서 개최되었으며, 1994년 블록버스터의 주연 배우들이 함께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영화는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었다.
산드라 블록은 2022년 <로스트 시티> 이후 은둔 생활을 해오다 파트너 브라이언 랜달이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인터뷰는 30주년을 기념한 팟캐스트 '50 MPH'에서 리브스와 함께한 것뿐이다.
516석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하지 못하고 극장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상영 중에는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수차례 터져 나왔고, 상영 후에는 배우들과 감독을 향한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얀 드봉은 영화 제작 초기부터 이 영화가 특별하다고 느꼈다며, "키아누와 산드라가 팀을 이루어 대부분의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반응이 진짜 같았고, 이런 점이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실제 도로에서 실제 속도, 실제 위험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CG를 사용하지 않은 리얼 액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드라 블록은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이 역할을 얻을 줄 몰랐다. 다른 배우들이 거절하고 나서야 내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브스는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으나, 얀 드봉 감독의 열정에 매료돼 "이건 진짜 감독이다"라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화 속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버스 탈출 장면에서는 블록의 치마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리브스가 손으로 조심스럽게 가려주기도 했다.
얀 드봉은 <스피드>의 성공 후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성공적인 영화를 만든 후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세 번째 속편에 대한 질문에 대해 블록은 “노년 버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스피드 3>의 제작 가능성에 대해 블록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할리우드가 당시처럼 창의적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녀는 "얀 감독이 머릿속에 구상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관객들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을 제공할 수 없을 것이고, 그 자체가 실패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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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 친구들....아직 잘 만나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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