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크리스토퍼 리브를 웃게 만든 로빈 윌리엄스

로빈 윌리엄스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된 후, 가장 먼저 병원을 방문한 친구였다. 그는 러시아 출신의 항문 전문의를 흉내 내며 리브에게 유머를 선사했고, 이로 인해 리브는 사고 후 처음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리브의 아들 윌은 “로빈은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말하며, 두 사람이 서로를 형제라 부를 만큼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가 항상 사랑과 유머를 가지고 친구를 돕는 모습을 기억한다고도 전했다.

윌리엄스와 리브는 1970년대 줄리어드에서 처음 만나 친해졌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은 다큐멘터리 <슈퍼/맨: 더 크리스토퍼 리브 스토리>에서도 조명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리브의 삶과 그의 척수 손상 후 재활 과정을 다루며, 리브 가족이 직접 참여해 개인적인 기록물과 자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