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딜리버런스 - 초간단 후기

하우스 호러 물입니다.

그간 봐왔던 하우스 호러 물 상당수는 실화에 기인한 경우가 많았죠. 개인적 경험이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죠. 여기가 애매한 부분이죠. 이 영화도 개인의 경험에 바탕한 것인데 "실화"라고 해두었네요. 어폐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전적 의미와 같을 수는 없겠으나 어느 정도 정리는 필요해 보입니다.

영화는 하우스 호러의 답습과 공포 영화 우수 장면의 차용에 지나지 않군요. 글렌 클로즈라는 걸출한 배우를 안드라 데이의 병풍으로 소모하기 급급했네요. 이런 류의 시나리오가 잘 팔리는 것은 알겠지만 하우스 호러의 공식과 캐릭터에 대해 심화시킬 필요가 있었어요. 알코올에 찌들었던 엄마가 갑분싸 영웅으로 돌변하는 모습은 이질적이었습니다. 모든 걸 악마 탓으로 돌리는 것도 웃기고 하우스 호러에 어울리지 않게 등장하는 빙의 된 모습이라니!

못 만든 공포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