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를 보고 나서 (스포 O)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챕터별로 3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 보면 볼수록 영화가 난해해서 뭔가를 이해하려고 하거나 어떤 내용을 깊게 파악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의 장면들을 머릿속에 담아가려고 했다.
레이먼드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들, 그 말을 거절했던 로버트가 모든 일이 이상해지자 결국 다시 레이먼드의 말을 듣는 모습, 로버트가 돌아온 아내 리즈가 진짜 리즈가 아니라고 믿은 후 했던 행동들, 그리고 진짜로 다시 돌아온 리즈와 만나 포옹하는 모습, 오염시킨다는 것의 내용 등을 보면서 2시간 4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고스란히 체감했다. 그만큼 지루한 부분들이 많았고, 몇몇 난해함을 넘어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불편한 장면들이 이번에는 영화의 흥미를 떨어트린 느낌이었다.
어떤 장소나 옷이나 색감 같은 것에서 디자인적으로 좋게 본 것은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음에도 영화가 좋게 다가오진 않았다.
이제는 완벽하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 엠마 스톤의 이번에도 온몸을 다 바친 연기가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띈 건 역시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제시 플레몬스가 아닐까 싶다. 언제부턴가 좋은 감독들 영화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들에 계속 모습을 보이더니 이제는 주연 자리까지 꿰차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연기가 너무 좋았다. 그 밖에 홍 차우, 윌렘 데포, 마가렛 퀄리, 마무두 아티 등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중에 가장 아쉬웠던 작품이었다.
R.M.F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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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 만드는 중에 가볍게 만든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부담없이 만들다 보니 감독 개성이 폭발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