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감독판 (2024) 스포일러 없음.

리들리 스캇감독 감독판 영화에 늘 나타나던 것이 또 일어났다. 영화가 더 완전해지고 더 훌륭해 보인다. 

나폴레옹의 스케일 큰 인생을 이렇게 대가급으로 대예산으로 그릴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충분히 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은 감독의 명연출 못지 않게 영화의 가치를 드높인다.

리들리 스캇감독의 수작이자,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이 숨쉬는 그런 대하사극을 보고 싶다면 - 바로 이 영화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묘사에 불만이 있다. 마마 콤플렉스에 심각한 회의에 시달리던 신경증적 인물로만 그렸다. 나폴레옹은 놀라울 정도로 활력 그 자체이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대단했다고 하는데 말이다. 오죽하면, 나폴레옹을 섬으로 귀양보내느라고 영국배를 태웠는데, 항해기간 동안 영국선원들이 나폴레옹에게 반해서, 그를 육지에 내리면서 "황제 만세"하고 외쳤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나폴레옹을 그린 대하드라마를 보고 싶으면, 1927년작 나폴레옹을 보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만든 자국위인에 대한 존경의 영화이니까. 이것도 걸작이다.